본 연구는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귀국 학생을 지원할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본 연구는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귀국 학생을 지원할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귀국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 귀국 학생의 한국어 교육과정이나 한국어 교재 개발 방안에 관한 연구 등에 그치고 있으며 사회과 수업에 관한 연구는 중학교에 한정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경기도 내 귀국 학생 특별학급이 있는 초등학교 세 곳 중 하나인 안양시에 있는 가나다 초등학교(가명)의 귀국 학생 7명과 귀국학급 담당교사 2명, 협력학급 교사 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의 수집은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충분한 분석을 위해 연구대상자의 느낌이나 생각이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면접 당시 표현을 그대로 옮겨 전사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 지식이 부족하여 사회과 학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 사회과 내용이 한자어 중심의 용어가 많아 귀국 학생이 사회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귀국 후 의사소통에는 문제없이 구어를 구사하게 되더라도 문어를 아직 해득하지 못해 교과 관련 내용을 습득하기가 어렵다. 넷째, 학습해야 할 교과 관련 용어가 너무 많아 사회과 학습을 부담스럽게 느낀다. 마지막으로 듣기·말하기에 비해 읽기·쓰기 능력이 부족하여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학년별로 귀국 학생이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분석한 결과 학년 구분 없이 대부분의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생소한 용어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이는 귀국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느끼는 어려움과도 일치한다. 귀국 학생들이 지명, 인물 등 단어 자체를 몰라 교사 역시 사회과 가르치는 것을 가장 힘들어 하였다.
이와 같이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분석한 결과를 통하여 초등 사회과에서의 귀국 학생 지도 방안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였다.
귀국학급에서의 사회교과적응 시간에는 첫째,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 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한자어를 비롯한 어려운 내용의 이해를 돕는 방안을 고려하여 사회과 수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협력학급에서는 첫째, 지식의 나열이 아닌 맥락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둘째, 귀국 학생만이 가진 강점을 부각하여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일반 학생과 귀국 학생이 더불어 배우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 밖에 귀국 학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은 첫째, 귀국 학생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 후에 학습적인 면에서 더 많은 도움을 주고 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저, 중, 고학년으로 귀국 학급을 편성하여 3개 이상의 학년이 함께 학습하는 데 있어 겪는 학습 수준과 학습 내용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귀국 학생만을 위한 쉬운 교재를 개발하여 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귀국 학생을 일대일로 도와줄 수 있는 보조 교사를 배치한다면 학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귀국 학생이 초등 사회과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적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귀국 학생이 한국어 미해득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지원이 선행되어야겠다.
둘째,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관련된 용어를 익힐 수 있는 시간과 콘텐츠가 필요하다.
셋째, 사회과 수업에서 귀국 학생만이 가진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사회과가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아이들도 초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사회 교과서 자체를 쉽게 쓰는 것이 귀국 학생들의 사회과 적응에 근본적으로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귀국 학생이 학교생활 적응 뿐 아니라 학습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특히 그들이 어려워하는 사회과에서 도움을 준다면 귀국 학생이 교과 학습 부진으로 겪는 부적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귀국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귀국 학생과 일반 학생이 가진 강점을 서로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현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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