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교재의 현대소설텍스트에 나타난 정한(情恨)의식 양상을 연구하여 소설교육에 활용함으로써 학습자로 하여금 한국문화와 정서를 좀 더 이해하게 하는데 목적...
국문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교재의 현대소설텍스트에 나타난 정한(情恨)의식 양상을 연구하여 소설교육에 활용함으로써 학습자로 하여금 한국문화와 정서를 좀 더 이해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교재에 실린 현대소설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대표적 정서인 정(情) · 한(恨)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밝히고, 소설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략적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외국인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언어, 문화, 철학, 역사, 사고방식, 가치관 등을 함께 체득함을 의미한다. 외국인 학습자에게 문학교육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고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표어를 쓰는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며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한국어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외국어교육현장에서 문학작품을 적극 활용한다면 학습자가 문학작품을 학습하고 향유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충격이나 오해, 갈등 같은 문화부적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정서적인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문학작품 중에서도 소설은 문학을 이해하는데 타 장르에 비해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도 단편소설은 짧은 시간 내에 읽을 수 있으며 시처럼 상징성이나 함축적인 의미를 덜 담고 있어 학습자가 이해하기 쉽다. 또한 글 속의 대화체는 실생활에 유용하기도 하다. 더불어 학습자들이 텍스트 속 갈등, 사건, 행동, 배경 등을 통해 인물 개별의 정서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럼에도 실제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문학을 포함한 문화교육은 성취문화를 중심으로 한 체험학습으로 이루어지고, 교재에서는 주로 실생활에 필요한 행위나 의식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양식 등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괴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한국어 교수자 이수과정에서 문학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이 충분히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어 교수자들은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한국문학교육의 공급원이 되어주지 못한다. 문학교육이 한국어교육에서 갖는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어교육 교수자들의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학교육의 중요성을 깊게 고려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 한국어교재에 나타난 현대소설 속에 한국인의 정서인 정(情)과 한(恨)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분석해 보는 이유도 한국어 교수자들이 이 연구를 바탕으로 소설의 이해를 넓혀 외국인 학습자에게 문학작품을 교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본 논문의 핵심이 되는 정한(情恨)의식의 양상을 알아보기 위하여 먼저 작가의 창작 미의식을 통해 텍스트의 정한(情恨) 양상의 원천을 알아보았다. 또한 현대소설텍스트에 나타난 정(情)과 한(恨)을 유형별로 분류하였다. 먼저 만남과 이별, 상실과 절망, 에로스적 욕망, 슬픔과 위트로 정(情)의 유형을 나눈 후 텍스트 속에서 그 양상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 고찰하였다. 한(恨) 역시 회한과 한풀이 구조, 욕망 해소와 전이, 상실과 좌절의 반작용 승화, 풍자와 해학의 무화 유형들이 텍스트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논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그러한 논의 과정 속에서 실질적으로 한국어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개략적으로 마련해보았다.
이 연구가 미약하나마 문화교육 측면에서 소설텍스트를 활용할 때,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시키는데 교수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免费韩语论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