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 교재에서 ‘싶다’ 구문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교수 및 학습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1장에서는 본고의 연구 대상, 연구 방법과 선행연구를 논하였다. 선행...
본 연구는 한국어 교재에서 ‘싶다’ 구문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교수 및 학습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1장에서는 본고의 연구 대상, 연구 방법과 선행연구를 논하였다. 선행연구를 통하여 ‘싶다’ 구문의 언어학적인 연구는 굉장히 많이 진행해 왔으나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 언어학적인 복잡한 지식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전달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는 문제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본고의 논의 핵심이다.
2장에서는 ‘싶다’ 구문의 언어학적인 통사와 의미 특성을 살펴보았다. ‘싶다’ 구문을 통사적인 구조에 따라 크게 연결어미 결합형, 의존명사 결합형, 종결어미 결합형으로 나누었고, ‘싶다’의 삭제나 대치 가능성, ‘싶다’ 구문의 주어 제약, 선행 용언 제약, 시제 선어말어미 제약, 존경법 선어말어미 ‘-시-’의 제약, 부정법 제약 및 축약형 등 7 가지 면에서 ‘싶다’ 구문의 통사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싶다’ 구문의 의미 특성은 크게 [희망], [주관적 판단], [주관적 추측] 세 가지로 나누었다. 연결어미 결합형은 [희망]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종결어미 결합형 아래 ‘-다 싶다’, ‘-구나 싶다’, ‘-지 싶다’ 구문은 [주관적 판단], ‘-나 싶다’, ‘-(으)ㄹ까 싶다’, ‘-(으)ㄴ/는가 싶다’ 구문은 [주관적 추측]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의존명사 결합형 ‘싶다’ 구문은 [주관적 추측]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히었다.
3장에서는 ‘싶다’ 구문의 실제 교수·학습에 대해 논의를 하였다. ‘싶다’ 구문 실제 교육상의 문제점을 찾아내었는데 첫째, 기존의 한국어 교재에서 연결어미 결합형 ‘-고 싶다’ 구문을 모두 다루고 있는 반면에 ‘-고 싶다’ 구문을 제외한 다른 유형들은 그렇지 않았다. 둘째, ‘-고 싶다’ 구문을 제외한 다른 ‘싶다’ 구문들이 모두 고급 단계에서 제시되어 있다. 셋째, 같은 계열 교재에서 ‘싶다’ 구문의 모든 유형을 다루고 있는 교재가 없다. 넷째, 교실 안의 ‘싶다’ 구문 교육 내용 및 교수·학습 단계 설정은 능력 평가와 사이에 연계성을 잃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본고에서 ‘싶다’ 구문의 모든 유형을 교수·학습 내용에 들어가야 하고 능력 평가와 교실 안 교육과의 연계성을 더 섬세하게 고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기존 교육 상황의 분석을 통해 ‘싶다’ 구문의 교수·학습 방안 설계에 있어서 문법-번역식, 청각-구두식과 의사소통 교수법의 통합, PPP제시모형, 명시적, 연역적 기술·지도 방법을 선택하고자 하였다. 문법 항목의 실제 출현 빈도, 교수·학습의 난이도와 교수·학습의 연계성을 기준으로 하여 ‘싶다’ 구문의 교수·학습 순서는 초급 단계에서 연결어미 결합형‘-고 싶다1’, 중급 단계에서 연결어미 결합형 ‘-고 싶다2’, ‘-면 싶다’, 고급 단계에서 의존명사 결합형, 종결어미 결합형의 순서로 결정하였다. 의사소통의 신장과 교수·학습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싶다’ 구문의 언어학적 특성을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 교수·학습 내용과 부차적 교수·학습 내용으로 나누었다. 필수적 내용은 문법 해석, 예문 제시, 통제적 연습, 활용 등 절차를 철저히 밟아야 하는 반면에 부차적 내용은 아예 언급하지 않거나 예문 제시, 연습, 학생의 사용 오류 수정 등을 통해 교육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싶다’ 구문의 실제 사용 빈도와 의사소통을 위한 사용 필요성에 따라 표현 문법과 이해 문법을 구분하여 ‘-고 싶다’ 구문만 표현 문법으로서 변형된 PPP제시모형의 ‘도입→제시→연습→활용→마무리’의 순서로 교수·학습 활동을 진행하는 반면에 나머지 ‘싶다’ 구문 유형들은 이 중의 일부분 절차만 선택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결어미 결합형 ‘-고 싶다’의 이차적 교수·학습 내용을 대상으로 하여 본고에서 논의한 내용을 구체적인 지도안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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