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생활 실태 및 적응에 관한 연구: 중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Social Conditions and Adaptation of Foreign Workers in Korea: Focused on Chinese Workers
국 제 학 과 박 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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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생활 실태 및 적응에 관한 연구: 중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A Study on Social Conditions and Adaptation of Foreign Workers in Korea: Focused on Chinese Workers
국 제 학 과 박 두 양
지 도 교 수 이 진 규
본 연구는 외국인 특히 근로자들의 비중이 가장 많은 중국인 근로자들의 적응에 관한 조사연구로 연구의 대상자는 창원 및 김해에 취업하고 있는 한족과 중국 동포를 그 대상자로 하고 있다. 근로실태와 생활실태, 그리고 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설문지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통계와 분석을 통해 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자의 85%인 85명이 한족으로 대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평균 나이는 33.1세이다. 이들 중 66%가 기혼자였고 60% 이상이 고졸 이상의 교육을 이수했다.
둘째, 조사 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69%) 응답자가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었고, 응답자의 62%에 해당하는 62명이 신분을 이유로 폭언, 폭행, 사기, 희롱, 그리고 불평등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했다.
셋째, 조사 대상자들은 한국어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장벽으로 느꼈고, 언어와 듣기 모두 스스로의 수준을 평균 이하로 평가한 응답자들이 절반 이상(듣기 63%, 말하기 71%)이었다.
넷째, 중국인 근로자들의 현 직무 만족도는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 이었고, 적응 정도 또한 평균 이상이었다.
다섯째, 직무 만족도는 체류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때, 주 평균 근무 시간이 50시간 이하이고 잔업 횟수가 2회 이하일 때, 월수입이 200만 원 이하 일 때, 가족과 함께 생활할 때, 이직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 신분으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았을 때, 그리고 단체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섯째, 연령이 30~39세 사이일 때, 현재 신분이 합법적일 때, 여가생활을 즐길 때,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 거주할 때,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알고 그것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심리적 적응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일곱째, 직무 만족도는 체류기간, 하루 근무 시간, 잔업 횟수, 회사의 합리적인 대우, 한국에 대한 호감도, 폭행 및 희롱 경험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생활 만족도는 여가활동, 범죄에 대한 생각, 귀화 의사, 주거 환경, 가족의 행복도, 국가의 정책, 정부 혹은 종교 단체의 지원, 그리고 귀화에 대한 생각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중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에 취업하기 전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제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근로 시간을 법정근로시간에 부합하여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업무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임금을 받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을 국가 정책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셋째, 지역 종교 단체와 국가 단체에서 이들에게 다양한 여가 활동과 친목 모임을 제공함으로서 중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줄 필요가 있다.
넷째, 한국인들과 중국인 근로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성해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리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용허가제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법적 제도들이 실질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수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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