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선행 명사와 후행 명사를 연결시켜 더 큰 문법적 단위인 명사구를 이루게 하는 한국어 관형격 조사 ‘의’와 베트남어 종속 관계사 ‘của’의 통사적 기능과 이루어진 명사구에...
본고는 선행 명사와 후행 명사를 연결시켜 더 큰 문법적 단위인 명사구를 이루게 하는 한국어 관형격 조사 ‘의’와 베트남어 종속 관계사 ‘của’의 통사적 기능과 이루어진 명사구에서의 이들의 필수성을 살펴보고 대조 분석을 하고자 하였다.
본고를 진행하기 위하여 먼저 각각 한국어의 관형격 조사 ‘의’와 베트남어 종속 관계사 'của'에 관한 개념, 명칭과 이들을 논의할 때 분명히 사용될 명사구 개념과 그 성분, 필수적· 수의적 논항 구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의 ‘의’와 'của'의 통사적 기능과 선행 명사와 후행 명사를 결합하여 이루어지는 명사구 구성에서의 필수성을 대조하였다. 대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사적 기능에 대하여는 명사구와 중출 구문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어 ‘의’와 베트남어 'của'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한국어와 베트남어가 서로 다른 언어 유형을 가지기 때문에 어순을 다르게 가져 한국어 ‘의’는 좌분지 구문을 이룰 수 있으나 베트남어 ‘của’는 우분지 구문을 형성한다. 또한, 베트남어 'của'와 결합할 수 있는 요소는 반드시 명사나 명사구이어야 하는 데 반해 한국어 ‘의’는 명사, 명사구 외에 다른 조사나 수량사구, 문장 뒤에 자연스럽게 올 수 있다. 이는 'của'가 선행 명사와 후행 명사를 연결시키면서 이들의 소속 관계를 표현해 주는 기능만 하고 ‘의’가 이 외에 소원한 관계를 가진 성분들을 결합하여 명사구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한국어의 ‘의’와 베트남어 'của'의 필수성에 대한 대조 연구는 필수적 논항 구성과 수의적 논항 구성으로 쪼개어 기술하였다. 필수적 논항 구성에서는 ‘의’나 'của'와 직접 결합된 요소가 핵 명사에 대하여 보충어의 기능을 하며 일반적으로 핵 명사와 그 논항의 관계는 행위주역 논항-핵어 관계인 경우 ‘의’와 ‘của’가 실현되고, 대상역 논항-핵어 관계인 경우 출현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한국어 ‘의’와 베트남어 'của'가 공통점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행위주역 논항도 대상역 논항도 아닌 도착점역이나 출발점역과 같은 다른 의미역 논항-핵어 관계일 때 ‘의’는 이들 의미역 논항의 조사 표지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반면 베트남어 'của'는 실현되지 않는다. 한편, 수의적 논항 구성에서는 선행 명사와 후행 명사의 관계는 속성-대상 관계가 아닌 뚜렷한 소속 관계이면 ‘의’와 'của'를 생략시켜도 아무 지장이 없다. 그리고 이들 명사의 관계는 비유 관계인 경우는 한국어 ‘의’가 필수적으로 출현해야 하는 반면 베트남어 ‘của’의 실현이 수의적이라는 점에서 두 언어의 ‘의’와 ‘của’의 차이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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