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음성 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말하기 기능의 전제 조건으로서 듣기는 의사소통에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므로 외국어 학...
최근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강조되면서 음성 언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말하기 기능의 전제 조건으로서 듣기는 의사소통에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므로 외국어 학습에서 우선적으로 중시되어야 할 기능이다. 그러나 영어의 리듬과 한국어의 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한국인 학습자가 영어의 발음에 익숙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어는 음절 박자언어인데 비해 영어는 강세 박자 언어이며 말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약화되거나 생략되는 소리가 많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듣기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영어 리듬에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EFL 환경인 우리나라 영어 학습자들이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습득하기 어려운 영어 강세와 리듬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데 있다.
실험 수업은 경기도 수원시 소재 고등학교 2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주당 1시간씩 12주 동안 실시하였다. 강세 현상을 단어 강세, 구 강세, 문장 강세로 나누어 매 시간 구체적인 성취 목표를 설정하여 학습지를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강세 규칙을 제시하고 강세 현상이 포함된 다양한 예문을 듣고 따라 읽고 받아쓰게 하였다. 노래나 영화 등의 실질 영어 자료를 제시하여 강세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실험 수업의 사전 · 사후에 실시된 강세 이해도 평가 분석, 듣기 평가 결과와의 상관관계, 강세 관련 수업이 정의적 영역에 미친 영향 분석 결과들을 종합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강세 학습이 강세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강세 인지 평가의 점수는 강세 수업 후에 유의한 수준에서 향상하였다. 다만 강세를 가르칠 때 규칙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제적인 자료 즉 영화 대본이나 팝송 등을 통하여 그 안에서 강세를 찾고 함께 연습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기존의 교과서 자료나 영어 듣기 자료는 느리고 명확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강세를 인지하는 연습을 하기에 불충분하다. 따라서 강세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자료와 교수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영어 강세 학습이 듣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영어 강세 수업을 실시한 집단의 듣기 평가 점수는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인 순서에 따라 강세 지도를 한다면 이는 듣기 능력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학습 후 학습자들의 영어 학습 태도와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영어 학습 태도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듣기 학습에 대한 흥미도, 참여도, 자신감 등이 향상되었다.
결론적으로 영어의 강세 현상을 중심으로 구성한 리듬 수업은 학생들에게 강세를 인지하게 하고 듣기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영어 듣기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와 같은 정의적인 영역 등에도 유의미한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가 영어 듣기 지도에 시사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리듬은 한국어와 달라 습득이 어렵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도를 통해 습득이 가능하므로 막연히 듣고 이해하라는 것이 아닌 보다 구체적으로 규칙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듣기 자료를 통해 다양한 예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영어 문장에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강세 받는 부분을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을 때 듣는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따라서 듣기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 강세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며 보다 다양한 수업 자료와 교수 기술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Koreans still have difficulty in communicating in English despite their time and effort. One of the main causes of these problems is different stress patterns in English. The Korean language is a syllabic timed language. Therefore Koreans tend to stre...
Koreans still have difficulty in communicating in English despite their time and effort. One of the main causes of these problems is different stress patterns in English. The Korean language is a syllabic timed language. Therefore Koreans tend to stress every syllable equally. In contrast, English is a stress timed language, which means they focus on one of the syllables and key words in a sentence(Prater & Betty, 1985). The difference is the major obstacle to listening comprehension.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mprove the listening comprehension by teaching stresses.
Two groups of second-year high school students were chosen as the subjects for this study. The experimental class was focused on learning stresses such as word stress, phrasal stress, sentence stress. The study was conducted for 12 weeks, each of which had its subdivided achievement aims: understanding concepts of syllables, finding word stress, phrasal stress, sentence stress, recognizing weakening of the function words, dividing into the thought groups and finding the prominence etc.
The main results obtained from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assessment scores in the ability to recognize stress after this experiment. Especially there was significant effect in the ability to choose sentence stress.
Second, English listening instruction focusing on stress improved the students' listening comprehension ability. When students can recognize the stressed part, they can understand better. It suggests that a long-term plan to teach stresses is necessary to improve English.
Third, the study had significant impact on the affective domains of the subjects such as interest, confidence and participation. Most students changed positively through the questionnaires conducted before and after the experimental class. Interest especially increased a lot.
In conclusion, the practice of focusing on stress in listening class is useful to improve the listening ability and influences the affective domain such as students' interest, confidence and participation positively.
It is suggested that stresses in speech should be dealt with in the English class continuously because the more often students are exposed, the better the students understand. It should also be presented systematically according to the degree of importance and difficulty. However, the material has to be tailored to the linguistic ability and intellectual level of the students to teach the stresses effectively.
We should design the classes so that students are more involved in their learning process. When students discover the rules, and apply them to any kind of listening, teaching stress can be effective to improve their listening ability.
Based on the above results, teaching stresses can be recommended as an effective way to enhance the listening ability in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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