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음절 내부 구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비교 분석하여 음운론적 입장에서 더 타당한 음절 내부 구성 요소 결합관을 제시하는 데 있다. 특히, 비선형적 구조에서 초성(onset)과...
이 논문의 목적은 음절 내부 구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비교 분석하여 음운론적 입장에서 더 타당한 음절 내부 구성 요소 결합관을 제시하는 데 있다. 특히, 비선형적 구조에서 초성(onset)과 핵(nucleus) 즉, 몸통(body)을 음절 내부 단위로 보는 견해와 핵(nucleus)과 종성(coda) 즉, 각운(rime)을 음절 내부 단위로 여기는 견해 중 어떤 구조가 선호 되는지 음운론적 증거와 실험 및 행동적 증거(behavioral evidence)를 통하여 살펴보는데 있다. 또한 언어마다 음절 내부 구조가 차이나는 이유를 실험을 통하여 살펴보고 이 논문에서 제시한 증거를 바탕으로 음절 내부 구조를 보다 설득력 있는 관점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 논문에서 음절 내부 단위에 대한 증거 제시를 아래와 같이 크게 두 가지의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여러 음운론적 현상 중 음절 내부 성분 간의 관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음절 유형, 중첩, 음절화, 삽입, 탈락, 동화, 연음 등의 음운 현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초성과 핵 간의 결속이 핵과 종성간의 결속보다 자연스럽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 몸통이 음절 내부 단위로 주장될 수 있다.
둘째, 실제 발화에 나타날 수 있는 행동적 증거 중 음절 내부 성분 간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음절 섞기(blend) 실험, 언어 유희(language game), 말 실수(speech error) 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음절 내부 성분은 언어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 영어에서는 각운을 음절 내부 단위로 여기는 반면, 한국어는 음운론적 현상에서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몸통을 음절 내부 단위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음절 내부 구조의 차이는 ‘음절 내부 구조의 상대성에 대한 실험’ 을 통하여 언어적 특성에 따라 모든 상황이 같아도 음절 내부 구조의 견해가 변할 수 있음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다. 음절 내부 구조의 이런 상대성은 두 언어 간의 특징적인 차이인 강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인적 선호에 따른 강세의 쓰임이 음절 내부 구조가 언어 사이는 물론 한 언어 내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이유로 여겨진다.
음운론적 증거와 실험 및 행동적 증거는 몸통이나 각운이 음절 내부에서 한 단위로 역할을 하고 초성이나 종성이 추후 결합되는 계층적 구조를 보였다. 더 나아가 음운론적 관점에서 볼 때 몸통이 음절 내부의 기본 단위로 여겨지나 어떤 언어에서든 강세가 실현된 음절에서는 각운이 음절 내부 단위로 여겨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본 논문은 이런 음절 내부 구조의 불완전성을 상대성으로 인식하고 가변적 표면구조를 제안하여 설명하기 어려웠던 음절 내부 구조의 변화성을 설명하고 음절 내부 구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하나의 보다 유연한 관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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