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의 생각이나 사고를 나타내는 양태범주에 속하는 추측표현은 초․중급에서 대부분의 문형이 나올 정도로 핵심적이고 중요하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추측표현의 각각의 의미차...
화자의 생각이나 사고를 나타내는 양태범주에 속하는 추측표현은 초․중급에서 대부분의 문형이 나올 정도로 핵심적이고 중요하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추측표현의 각각의 의미차이가 명확히 제시되지 못했다. 또한, 추측표현의 의미기능 중에서 완곡어법으로 발화하는 공손기능에 대한 연구가 잘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이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추측표현의 의미기능을 살펴보고 추측표현이 어떻게 완곡어법으로 발화하는지에 대한 원인과 기준을 분석하였다. 또한, 추측표현이 실제담화 맥락에서 어떻게 공손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나타난 분석결과를 가지고 한국어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Ⅰ장에서는 이 논문의 연구 목적과 방법들을 설명하고,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추측표현의 완곡어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많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밝혔다.
Ⅱ장에서는 추측표현이 속하는 양태의 개념을 살펴보고, 추측표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자 하였다. 특히 추측표현의 기능 중 완곡어법의 공손화 전략에 대한 이론적인 개념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말뭉치 분석 자료에서 뽑아낸 추측표현의 의미기능을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추측표현들의 의미기능을 분석하고, 어떠한 의미차이가 있는지 기준을 제시하여 명확하게 분류하고자 하였다. 의미차이에 대해서는 ‘확신의 정도’와 ‘판단의 근거’라는 기준을 마련하였다. 이 기준을 통해 확신이 높지 않아서 판단의 책임 역시 높지 않은 추측표현들이 완곡어법으로 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또한, 판단의 근거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에 의한 추측도 완곡어법으로 발화되기 어려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발화하는 순간의 주관적인 확신을 가지는 ‘-겠-’은 완곡어법으로 발화될 수 있었다. 반면, ‘-모양이다’처럼 객관적인 판단을 보이는 표현들은 완곡어법으로 발화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것 같다’는 추측표현들 중에서 확신의 정도가 담화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정보의 종류에도 상관없이 생산적으로 쓰이고 있어 완곡어법으로도 가장 폭 넓게 쓰일 수 있다.
이러한 이론적 분석기준과 함께 추측표현이 완곡어법으로 발화하는 기본적인 전제는 확실한 상황인데도 불확실한 표현을 씀으로써 공손화전략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에 초점을 두고 실제 담화맥락에서의 추측표현의 완곡어법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담화 맥락을 분석한 결과, 추측표현의 완곡어법은 ‘-것 같다’ ‘-겠-’ ‘-(으)ㄹ까’ 가 많았고, ‘-텐데’ ‘-(으)ㄴ가 보다’ ‘-듯싶다’ ‘-(으)ㄹ지 모르다’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Ⅳ장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추측표현들의 완곡어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완곡어법은 한국어 교재의 담화 지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었지만 이를 명확하게 교수하는 것은 찾을 수 없었다.
Ⅴ장에서는 추측표현의 완곡어법 교육방안을 제시했다. 부탁 거절하기, 부드럽게 자신의 의견 말하기, 제안․요청하기, 불가피한 평가하기와 같은 특정 언어 기능을 기준으로 담화 상황을 설정하였다. 특히 말하기뿐만 아니라 쓰기 영역에서도 추측의 완곡어법이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제 중심 교수방법을 중심으로 구성하고자 했다.
Ⅵ장에서는 본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고 부족한 점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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