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작품 감상에서 은유와 환유의 역할을 탐색하여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을 개발하고, 감상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은유 체계의 유형을 탐색하며, 궁극적으로 공명...
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작품 감상에서 은유와 환유의 역할을 탐색하여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을 개발하고, 감상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은유 체계의 유형을 탐색하며, 궁극적으로 공명하는 의미를 방법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은유 체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한국어 사용자가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발화(發話)한 감상 자료가 한국어 사용자의 인지 구조를 가장 잘 반영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고 발성법, 회상적 면접법, 그리고 관찰법을 사용하여 감상 내용의 프로토콜을 만들어 이를 논의의 자료로 삼았다.
이 자료를 가지고 세 가지 연구가 진행되었다. 우선적으로, 미술작품 감상에서 은유 과정과 환유 과정이 결합된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 물리적 공명 현상의 구조와 논리를 정신적 공명 현상으로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공명｣은유, 그리고 이 은유를 사용하여 미술작품 감상에서 공명하는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을 개발하였다. 두 번째로 개념적 은유 이론의 발견물인 ｢경로｣도식과 ｢그릇｣도식을 분석 도구로 활용하여 감상에 토대가 되는 ｢시각적 여행｣은유 체계와 ｢미술적 물질의 흐름｣은유 체계를 탐색하였다. 마지막으로 ｢척도｣도식을 분석 도구로 사용하여 ｢공명｣은유를 통한 의미 형성을 규명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부터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 작품의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은 <미술작품의 매개 개체를 감상자가 지각할 때, 그것에 의해 환유적으로 활성화된 목표 개체를 향해 감상자는 환유적으로 활성화된 자신 내부의 근원 영역을 미술작품의 목표 영역에 은유적으로 투사하여 통합하고 이 통합에 주의한다>이다. 이 의미 형성 과정은 환유적 사상(mapping)과 은유적 사상(mapping)을 포함한다. 환유적 사상(mapping)은 목표 영역인 미술작품의 매개 개체가 동일한 영역의 목표 개체를 향할 때와 이 목표 개체가 감상자의 개인적 신(神)의 일부분만을 제공할 때 수반된다. 은유적 사상(mapping)은 감상자가 형성한 의미가 추상적 상황의 구조와 논리의 이해를 향하여 구체적 상황의 구조와 논리의 이해를 통합할 때 수반된다.
둘째, ｢공명｣은유는 물리적 공명 현상의 논리와 구조가 감상활동, 교육활동, 대화 등과 같은 정신적 공명 현상의 논리와 구조로의 연결과 관계를 구성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 ｢공명｣은유를 사용한, 미술작품 감상에서의 공명하는 의미 형성 과정의 기본 도식은 다음과 같다. 단순한 미술적 이미지들(매개 개체)은 환유적으로 활성화된 낮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목표 개체)를 향해 감상자가 문화적으로 체득한 이미지 도식 또는 미술적 감각과 은유적으로 통합하고, 낮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은 감상자의 변화된 감상 관점과 함께, 감상자의 개인적 신(神)의 양상들이 은유적으로 투사되는 높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으로 나아가며, 감상자의 개인적 신(神)의 양상들이 투사된 높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은 감상자로 하여금 공명하는 의미를 형성하게 한다.
셋째, 신체적으로, 사회ㆍ문화적으로 미술 작품 감상의 토대가 되는 은유 체계는 ｢시각적 여행｣은유와 ｢미술적 물질의 흐름｣은유이다. 이 은유 체계들은 일상의 신체적 경험에 근거를 둔다. 우리는 일상의 신체적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실천하는 방식에서 미술작품의 의미를 형성한다. 미술적 이미지-기호로부터 다른 것으로 주의하게 하는 미술적 이미지-기호의 힘은 미술적 이미지를 일상의 신체적 경험을 통하여 학습된 감상자 자신 내부의 근원 영역의 은유적 투사에 의한 통합에 근거한다.｢시각적 여행｣은유의 경우, 미술작품에 은유적으로 투사되는 신체적 경험은 한 위치로부터 또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경험이고, ｢미술적 물질의 흐름｣은유의 경우, 미술작품에 은유적으로 투사되는 신체적 경험은 물질을 얻고, 받고, 소유하는 경험이다.
넷째, ｢공명｣은유 체계에서 ｢미술적 흐름에 탐(乘)｣은유는 제2의 상상적 그림으로부터 시작되는 의미화 과정을 창조한다. 이 의미화 과정에 의해서 감상자는 운동량, 방향, 무한한 지속 또는 최고점을 느낀다. ｢미술적 흐름에 탐(乘)｣은유는 미술작품 속으로의 이동에 포함된 감상 관점의 변화와 감상자 자신의 더 많은 것들의 개방에 포함된 관점의 변화를 나타낸다.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감상자는 낮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으로 나아가기에 적용할 수 있는 노력 또는 힘을 판단하고, 낮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의 요소들을 통합하면서 미술적 운동량을 느낀다. 그리고 감상자의 운동량 증가 노력의 정도들에 따라 다수의 높은 수준의 제2의 상상적 그림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다수의 미술적 흐름들 각각은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특정한 방향을 소유한다. 감상자는 일정한 정도의 운동량 증가 노력을 구현하는 방향과 한 쪽으로 향하는 장기간의 미술적 흐름의 방향을 인식한다. 또한 감상자가 형성한 의미는 삶 도처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말들이 의미의 깊이와 크기를 전달할 수 없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음’의 경계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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