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용언의 심성어휘 표상 연구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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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용언인 동사와 형용사 어절이 동일한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가지는지 서로 다른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가지는지 살펴보기 위한 연구이다. 동사와 형용사는 전통적인 국어...

본 논문은 한국용언인 동사와 형용사 어절이 동일한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가지는지 서로 다른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가지는지 살펴보기 위한 연구이다. 동사와 형용사는 전통적인 국어학적 품사 분류 체계에서 용언의 범주로 묶인다. 술어의 기능을 하고 활용을 한다는 측면에서 중분류 상으로 동일한 용언의 범주로 구분되지만 의미적인 측면을 고려한 세분류 상에서는 동사와 형용사로 나누어진다. 동사와 형용사 어절이 어떤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가지는지 살펴봄으로써 이들이 언어 정보처리적인 측면에서 어떤 수준의 분류로 처리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형태론적으로 복잡한 단어 혹은 어절의 심성어휘 표상 양식에 대한 심리언어학적 가설로는 전체목록 가설(full-list model), 완전분해 가설(decomposition model), 및 혼합가설(hybrid model)이 있다. 각 가설들은 굴절되거나 파생된 단어 혹은 어절이 어떻게 심성어휘집에 기본형과는 별개로 어절전체가 하나로 저장되어 있는지, 각 요소별로 분석되어 따로 저장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1) 동사와 형용사 어절이 동일한 심성어휘 표상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 다른 심성어휘 표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2) 심성어휘집에서 어떤 단위로 저장되어 있는지 그 표상 양식을 살펴보고, (3) 한국어 용언에 적절한 심성 어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두 종류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빈도효과를 통해 동사와 형용사의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살펴보고자 하였고 실험 2에서는 이웃크기효과를 통해 동사와 형용사의 심성어휘 표상 양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실험재료로는 선어말어미가 결합된 형태적으로 복잡한 용언 어절(‘어간/선어말어미/어말어미’로 구성된 어절, 예: 먹었고, 멀었고)을 선정하였으며 실험과제로는 어휘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1에서는 어절의 각 구성단위에 따라 발생하는 빈도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세 가지 세부 실험이 실시되었다. 실험 1-1에서는 ‘어간’의 빈도(고/저)에서만 차이를 보이는 어절을 선택하여 ‘어간’에서의 빈도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고, 실험 1-2에서는 ‘어간/선어말어미’의 빈도(고/저)에서만 차이를 나타내는 어절을 선택하여 ‘어간/선어말어미’의 단위에서 빈도효과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실험 1-3에서는 어절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빈도는 동일하나 어절의 빈도(고/저)에서만 차이를 보이는 어절을 선택하여 빈도효과가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실험 1의 결과 동사와 형용사 모두 어간 조건에서는 빈도효과가 발생하지 않았으나(실험1-1), ‘어간/선어말어미’의 조건(실험1-2)과 어절(‘어간/선어말어미/어말어미’) 조건(실험1-3)에서 유의미한 빈도효과가 발생하였다. 실험 2는 실험 1에서 나온 결과들이 이웃크기효과에 의해서도 유사하게 검증되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두 개의 세부 실험이 실시되었다. 실험 2-1에서는 ‘어간’ 단위에서의 이웃크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이웃크기효과가 나타나는지를 검증하였고 실험 2-2에서는 ‘어간/선어말어미’ 단위에서의 이웃크기 효과를 검증하였다. 실험 2의 결과 형태적으로 복잡한 ‘어간/선어말어미/어말어미’로 구성된 어절 재인 시 ‘어간’에서 이웃크기 효과는 동사와 형용사 모두 발생하지 않았고(실험2-1), ‘어간/선어말어미’ 수준에서 촉진적인 이웃크기 효과가 동사와 형용사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실험2-2). 실험 1과 2의 결과는 한국어 용언인 동사와 형용사가 유사한 심성어휘 표상 구조를 가지며, ‘어간/선어말어미/어말어미’로 구성된 어절의 경우 ‘어간/선어말어미’와 ‘어말어미’가 하나의 단위(unit)로 심성어휘집에 표상되어 있음을 지지한다. 또한 한국어 용언인 동사와 형용사 어절의 이해에 대한 정보처리론적 검증을 통해 이들의 심성어휘 표상 양식이 유사함을 밝혀 인간의 언어정보 처리의 원리 및 수준이 형태와 의미를 기준으로 하는 세분류가 아닌 기능 중심의 중분류 상에서 일어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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