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학생활의 여가시간을 담당해 왔던 동아리 활동이 최근 한국 취업시장의 문제와 맞물려 더 이상 여가가 아닌 장래 진로와 관련된 활동으로 그 정체성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과거 대학생활의 여가시간을 담당해 왔던 동아리 활동이 최근 한국 취업시장의 문제와 맞물려 더 이상 여가가 아닌 장래 진로와 관련된 활동으로 그 정체성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 특히 취업중심의 전문대학의 예술계열 대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러한 동아리 활동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학생들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및 진로성숙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동아리 관련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예술계열 전문대학교 3곳의 대학생 중 동아리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활동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및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설문조사는 2016년 10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27일 동안 약 300부를 배포하여 그 중 288부의 설문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for Windows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요인분석과 상관분석 및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아리 활동의 실태를 파악한 결과, 동아리유형으로는 문화예술관련 동아리가 56.6%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동아리활동 목적으로는 즐거움을 목적으로 한 학생이 35.1%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동아리활동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서는 ‘도움이 되는 편이다’라고 답한 학생이 49.0%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상의 동아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 예술계열 대학생들의 문화예술관련 동아리활동은 그들에게 있어 즐거움이자 동시에 진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동아리활동의 참여도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문제해결, 계획수립, 정보수집, 자기평가, 목표설정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동아리활동의 참여도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로성숙도의 하위요인인 준비성, 독립성, 확신성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생들의 동아리활동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진로에 대한 준비성, 독립성, 확신성 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동아리활동의 만족도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인 목표설정, 자기평가, 문제해결, 정보수집, 계획수립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동아리활동의 만족도가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로성숙도의 하위요인인 확신성, 독립성, 준비성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진로성숙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진로성숙도의 하위요인인 결정성에 대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별 목표설정, 문제해결, 자기평가 순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목적성에 대해서는 계획수립은 유의한 정(/)적 영향을 자기평가에는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성에 대해서는 문제해결에는 유의한 정(/)적 영향을, 정보수집에는 유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성에 대해서는 자기평가, 목표설정 순으로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신성에 대해서는 자기평가만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예술계열 전문대학의 동아리 활동이 실제적으로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효능감과 성숙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예술계열만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 동아리 활동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언하는 바이다. 현재 대학들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취창업 동아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계열 학생들에겐 꿈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활동이 오히려 틀에 박힌 취창업 동아리활동보다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제언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예술계열 동아리 활동이 현 시대를 반영한 대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 역할 확대에 체계적인 학교와 정부 차원의 지원의 필요성 인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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