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밀집지역 가리봉동의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 도시는 고정불변의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도시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산업구조의 변화와 경제적 요건들로 인하여 산업중... 중국동포 밀집지역 가리봉동의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 도시는 고정불변의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도시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산업구조의 변화와 경제적 요건들로 인하여 산업중심지는 다양한 사람들로 재구성되며 변모되어 왔다. 이런 과정에서 도심은 보수 관리 소홀, 구성원들의 문화갈등 등으로 인하여 슬럼화, 게토화의 문제도 초래될 수 있다. 그동안 이러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재개발이 주로 이루어졌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 경험으로 재개발 사업과 차별되는 도시재생 개념이 등장하였다. 도시재생은 주로 산업화를 더 빨리 이룩한 영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시행되어왔다. 한국 또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고 이제는 새로운 도시계획의 핵심인 도시재생을 시행하고 있으며 발전단계에 놓여 있다. 도시는 물리적 공간을 만들기 위한 건축의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실제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는 곳이다. 즉 해당 지역의 일자리도 창출해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통합을 시켜야 하며 문화적 요소들도 도입해야 만이 도시재생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한국의 현 도시화 단계에서 필요한 도시재생은 도시 내 와해되었던 공동체를 복원하고 조성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해야 한다. 이 목표를 실현하려면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에 우선적으로 힘입어야 할 것이다. 서울 곳곳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구로구 가리봉동은 구로공단 쇠퇴로 낙후되고, 뉴타운사업 불발로 정비가 되지 않아 슬럼화 되었고 노후한 가리봉 지역을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편, 가리봉동은 수십 년의 변화를 거쳐 중국동포 밀집지역, 즉 이른 바 ‘연변거리’가 자생적으로 형성되었다. 붉은 간판들이 빽빽하게 줄지어진 우마2길과 골목 사이사이 ‘공돌이, 공순이’의 꿈의 흔적들은 쪽방으로 남아 실재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외딴 섬으로 10여년의 정체기를 겪어 왔다. 이곳이 서울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됐지만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의 안식처였고 현재도 수많은 중국동포들의 보금자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 자주 보도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가리봉동은 여전히 음침하고 위험한 지역으로만 인식되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정체되었던 가리봉동은 열악하고 영세한 세대들이 모여 있는 낙후한 동네지만 지금은 도시재생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G-Valley를 품은 마을로 새로운 도시재생의 방향을 그리고 있다. 가리봉동의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점은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이다. 특히나 중국 동포들 자체가 지역주민이라는 의식이 낮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민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주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선주민들과의 공동체 형성을 원활하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은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전체 주민의 40%가 넘는 중국동포 주민들을 고려해야만 하는 실정이고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과제나 내용들이 중요하게 포함되어야 한다. 재개발사업 때문에 오래 동안 방치되었던 가리봉동인 만큼 중국동포들도 정책적으로 배제되었으며 항상 사각지대에 몰려 있었다. 사실 “중국동포들은 특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특수성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가리봉동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도적인 개선 정책이 펼쳐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현재 상황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가리봉 지역은 ‘이주민과 함께하는 특화 도시재생’으로서 부단한 노력과 시도가 필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가리봉지역 도시재생에서 중국동포들의 활용가능한 문화자원과 주민참여를 고려함으로써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과반수인 중국동포들의 참여 방안과 문화 역량의 제고에 대한 논의와 제언을 하고자 한다.
(A) Study on the Korean-Chinese Residential District Garibong-dong’s Revitalization A city is not a fixed place, but constantly keeps changing. It keeps growing endlessly, and the hub of industry has been recomposed of various people and has been 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