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 치유를 위한 신문 일러스트레이션 표현 연구 : 작품논문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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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당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대적 담론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사회에서는 ‘힐링(Healing)’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화, 예술,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힐링이 우리의...

어느 시대나 당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시대적 담론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사회에서는 ‘힐링(Healing)’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화, 예술,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힐링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신문 또한 독자들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어 왔다. 이에 본 연구자는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의 감성적 치유(Emotional Healing) 기능에 주목하였다. 즉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이 단순히 정보적 커뮤니케이션에 머물지 않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를 담는 그릇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아울러 감성적 치유로서의 예술, 일러스트레이션의 효과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예술은 인간이 세계와 정서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시각 커뮤니케이션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일찍이 “예술은 우리가 도달한 최고, 최상의 감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 활동이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예술의 역할은 감성을 전달해 감정을 움직이고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본 연구자가 말하고자 하는 ‘감성적 치유’와 상통하며 본 연구의 출발점이다.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일련의 문헌 조사와 자료 분석을 통해, 본 연구자는 감성적 치유를 위한 예술이 낭만주의 사조와 뿌리가 닿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낭만주의는 이성(理性)의 한계를 직시하고, 상대적으로 경시되었던 감성에서 인간성의 진실을 찾고자 했다. 특히 프랑스 대혁명에서 드러난 인간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낭만주의자들이 추구하였던 ‘우리 자신과 자연 그리고 타인과의 잃어버린 통일성을 되살리는 시도’ 프레더릭 바이저, 「낭만주의의 명령, 세계를 낭만화하라」, 그린비, 2011, p.189 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즉 심신의 부조화, 인간과 자연의 갈등, 감정이입의 단절 등이 감성적 치유를 갈망하는 우리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대에 활약한 괴테와 쉴러에게서 감성적 치유를 위한 예술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예술이 주는 감성을 통해 조화로운 인간 형성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감성적 치유를 위한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의 표현 방법을 형식적인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을 통해 모색했다. 형식적인 접근으로는 ‘조화, 단순화, 서정적 분위기, 시각적 메타포’를 설정하였고, 내용적 접근으로는 ‘휴머니티·사랑, 유머(해학), 여유·휴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형식적 접근에서 먼저 현대 예술의 두 거장 파울 클레 Paul Klee와 마티스 Henri Matisse가 감성적 치유를 위한 예술을 추구한 선구적 역할을 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자는 추상회화의 시조인 클레의 작품에서 상반된 것들의 조화로운 결합을 찾을 수 있었다. 그가 중점적으로 작업한 직사각형의 구성에 ‘조화(harmony)’라는 명칭을 붙인 것에 주목했다. 조화는 미적 쾌감을 주며, 그렇게 해서 얻은 쾌감은 감성적 치유를 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감성적 치유를 위한 일러스트레이션을 표현하는 데 시각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균형’, ‘조화’는 매우 중요하다. 또 하나의 핵심 요소인 단순화는 마티스에게서 찾았다. 단순화는 불필요한 요소를 생략 하거나, 암시적으로 표현해 최대한 간결한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다. 단순화는 형태, 색채, 명암 등의 조형 요소에서 구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더불어 단순화는 심리적인 특성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공간의 제약을 받는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에 있어서 단순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마티스는 불필요한 세부적인 묘사를 삭제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 생략하면서 대상물의 단순화를 추구했다. 마티스는 “사람들의 육체적인 피로를 풀게 해주는 편안한 안락의자와도 같은 예술을 추구 한다”고 밝힌 바 있는 데 이것은 본 연구자가 추구하는 ‘감성적 치유’와 일치한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시각적 메타포도 감성적 치유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정적인 분위기는 평온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는 이에게 안식과 사색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시각적 메타포는 예술가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의 길을 열어주고, 관람자에게는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와 새로움을 접할 때 느끼는 신선함을 제공한다. 이를 낭만주의 작가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를 비롯해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등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살펴본 내용적인 접근은 스트레스를 안정시키고 평정심을 찾게 도와주는, 마음을 위로해 주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설정한 개념인 1)휴머니티·사랑, 2)유머(해학), 3)여유·휴식은 신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1)반인륜적인 사건·사고, 2)비판적이고 심각한 태도, 3)긴박하고 긴장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분위기와 상반된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이 ‘감성적 치유를 위한 울림’을 줄 수 있음을 이중섭, 보테로 Fernando Botero Angulo 등 여러 작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이상의 연구 결과로 얻은 감성적 치유를 위한 예술의 특징이 본 연구자의 작품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대상 작품은 본 연구자가 신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제작한 것으로, ‘그림으로 책 읽기’, ‘나를 있게 한 그 사람’, ‘죽기 전에 이것만은’,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등 감성적인 요소가 잘 드러나는 4개의 시리즈 가운데 16개의 작품을 골랐다. 이를 통해 본 연구자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독자를 위안하는 감성적 치유를 위한 성격이 있음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로써 작품에 대한 이론적 타당성과 논거를 마련하고, 감성적 치유를 추구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본 연구자가 앞으로 작업해 나갈 방향 설정과 활동에 본 논문이 기초가 되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한국 신문 일러스트레이션의 도약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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