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학업 부적응이나 가정형편 등으로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효과는 어떠한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의 교육효과를 ... 본 연구는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학업 부적응이나 가정형편 등으로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효과는 어떠한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의 교육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학년 일반고와 3학년 직업과정을 구분하여 진로체험활동 도움정도, 진로성숙도, 교육만족도와 함께 주관적 행복감의 차이를 기술통계, t검정, F검정을 통해 실증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특성은 10명중 8~9명 정도는 흥미와 적성에 따라 직업교육을 선택했고 선택한 전공과목에 만족하며, 장래 희망하는 직업을 결정하여 진로계획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위탁기관별로는 공립 위탁기관인 산업정보학교와 문화예술정보학교는 서비스와 문예체 분야,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사설 위탁기관은 기계정비, 전자통신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고용노동부지원 위탁기관의 기계정비, 전자통신 분야의 학생들이 다른 위탁기관에 비해 취업관련 자격증 취득률이 높았으며, 이러한 학습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임으로써 진로성숙도, 교육만족도, 주관적 행복감까지 교육효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고용노동부지원 기계정비 전공분야 위탁기관은 자격증 취득 등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했고, 예비위탁과정(3개월)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실무능력과 적성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적응기간을 충분히 제공한 것이 교육효과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반면에 공립 위탁기관인 산업정보학교와 문화예술정보학교의 서비스와 문예체 전공분야에 대한 강점 요인은 규명하지 못하였다. 셋째, 진로성숙도는 2학년 일반고에서는 가구소득이 상위권일수록 진로성숙도 평균이 높게 차이가 나타난 반면, 3학년 직업과정에서는 위탁기관 학생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하위권의 평균이 높아지면서 가구소득에 따른 진로성숙도의 차등현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넷째, 직업과정 학생들의 교육효과는 2학년 일반고에서 보다 3학년 위탁기관에서 모든 교육효과가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진로체험활동 경험과 도움정도는 2학년 일반고에서는 성적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교육효과도 높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는 반면, 직업과정 학생들은 성적에 따른 차등 현상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직업과정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감은 진로성숙도, 교육만족도 등 다른 교육효과보다 더 크게 향상되었다. 주목할 점은 2학년 일반고에서는 성적수준이 상위권일수록 주관적 행복감의 평균(4.73~6.11)이 높아지는 차이가 나타난 반면에, 3학년 직업과정에서는 주관적 행복감의 평균(7.03~7.74) 차이가 줄어들면서 성적수준에 따른 차등 현상도 없어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학생의 행복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행복을 경험한 학생일수록 교우관계와 학습과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직면한 문제를 효과적인 해결방법을 동원하여 풀어가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의 성장은 물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본 연구의 통계에서 뚜렷하게 확인된 직업과정 학생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크게 상승하는 교육효과의 변화는 학업 부적응과 가정배경으로 인한 학습편차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일반고 문제를 풀어 가는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일반고 직업교육 확대는 성적수준이나 가정배경에 따라 평가받는 사회가 아닌, 개인의 다양한 특성과 노력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일반고 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정부와 시․도 교육청의 교육 비전인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반고 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으로 직업과정 학생들의 전공분야 특성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진로지도, 성적수준과 가정 배경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진로교육프로그램 발굴 및 지원, 결과물로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높이는 교육과정 운영,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인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 교육과정 도입으로 직업교육을 선택한 학생들의 관심이 일의 세계에 진입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며, 학업 부적응 학생들에게는 진로변경 준비를 2학년부터 좀 더 일찍 지원할 수 있도록 예비위탁직업과정 제도 도입을 제안하였다. ,韩语论文范文,韩语论文范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