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2012년 1월-6월까지의 매월 5일분씩 총 120일분의 한·일 일간신문 사회면의 기사에 나타난 어휘를 대상으로 품사별, 어구성별, 어종별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양언어의 언어학적 특징을 밝히는 한편, 『분류어휘표』(1964)를 통해 의미분야별로 나누어 사회문화적 특징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신문 사회면의 경우 당시 화제가 되었던 사건을 다룬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의 사회문화상을 이해하는데 적절한 재료라 판단된다.
1장에서는 본 논문의 연구의 의의 및 목적, 선행연구, 연구방법을 정리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신문 어휘를 다룬 연구와 사회적인 관점에서 어휘를 다룬 논문을 참조하였다. 특히 송(2003)에서는 의미분야별로 분석하는 방법론을 참고로 하였고, 李(2011)에서는 품사별, 어종별, 어구성별을 분류하는 방법론을 도입하여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조사대상이 된 한·일 양국의 기사제목을 주제별로 나눈 후, 추출된 어휘를 분류어휘표를 통해 의미분야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명사류(体の類)’, ‘동사류(用の類)’, ‘형용사·부사·관형사류(相の類)’, ‘접속사·감탄사류(その他類)’로 분류하여 각 항목별 유의차가 발생하는 의미분야를 토대로 당시 한·일 양국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밝혀내는데 주력하였다.
3장에서는 추출된 어휘를 전체어수와 개별어수로 나눈 후, 품사별, 어구성별, 어종별로 분류하였다. 한·일 일간신문의 품사별 유사점 및 상이점을 살펴보고, 양언어의 어구성 및 축약형태를 살펴보았다. 또한, 일간신문에 나타나는 어종의 사용양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혼종어의 혼합유형을 알아보았다.
이상, 한·일 일간신문 사회면에 나타난 어휘를 대조해 본 결과 사회문화적 특징 연구에서는 중간항목의 ‘体の類(명사류)’에서는 ‘1.20 われ・なれ’을 통해 한국의 일간신문에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1 家族’의 항목에서는 한국의 경우 가족과 관련된 어휘가 다양한 형태로 기사에 출현하고 있으며 ‘1.22 相手․仲間’의 항목에서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외국관광객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1.58 生命’의 항목에서는 한국 일간신문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8 同盟․団体’의 항목에 일본이 한국보다 개인보다는 단체와 관련된 기사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1.38 仕事’의 항목에서는 일본 일간신문의 경우 건설과 관련된 어휘가 등장하여 동일본대지진의 복구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用の類(동사류)’에서는 ‘2.58 生·生育’의 항목에서 한·일 양국 모두 긍정적인 어휘의 등장보다 죽음과 관련된 어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相の類(형용사·관형사·부사류)’에서는 ‘3.16 時’의 항목에서는 한국 쪽이 다양하게 시간과 관련된 형용사·부사·관형사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보다 순간적인 진행을 나타내는 시간부사의 사용이 많았다.
품사별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명사와 동사에서 압도적인 사용양상을 보였다. 어구성에서는 합성어를 구성할 때 일본어가 한국어보다 유연한 조어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어종별에서는 한·일 양국 모두 한자어와 고유어의 사용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래어의 경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한편, 혼종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약 2배 이상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대상 신문의 조사기간이 짧고 조사대상의 범위가 좁다는 문제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향후 년도별로 다양한 분야의 기사면의 어휘를 추출한다면 양언어의 사회문화적인 경향을 밝힘과 동시에 언어학적 특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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