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여 영어를 학습하고 있으나, 영어 학습 능력은 학습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많은 학습자들이 영어를 학습할 때 일관되게 오류들을 반...
많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여 영어를 학습하고 있으나, 영어 학습 능력은 학습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많은 학습자들이 영어를 학습할 때 일관되게 오류들을 반복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부터 노인학습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의 학습자들이 모국어 간섭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오류를 관찰하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분류해 보고자 한다.
실험을 위하여 초등학생 48명, 고등학생 48명, 대학생 67명, 노인 106명 총 269명을 실험 대상으로 하여 설문지를 풀게 하였다. 설문지는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로 인한 오류를 범하기 쉬운 유형으로 하였으며, 명사, 동사, 소유격, 어순, 형용사ㆍ부사, 전치사, 시제, 부정의문문, 어휘 등 9개 영역에 대한 문제로 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 집단에서 초등집단보다 높은 모국어 간섭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학습자들이 범하는 오류는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한국어의 습관을 그대로 영어에 투영함으로서 벌어지거나, 영어의 어휘를 한국어와 일대일 대응 식으로 학습하면서 벌어지는 표현상의 오류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모국어 간섭에 의한 오류는 모국어 체계가 이미 확고하게 세워져 있는 성인들 특히 노인들의 경우 더 많은 간섭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그리고 대학집단이 고등학생집단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이는 대학생들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많은 학습으로 인해 영어의 문법체계에 대한 내재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노인 집단 내에서의 나이차이로 인한 모국어 간섭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노인들의 경우 이미 성인이 되면서 모국어의 체계가 이미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는 나이가 더 많거나 더 적은 것이 모국어 간섭의 크기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
본 연구의 결과 모국어 간섭으로 인한 오류가 학습자들에게 제 2언어를 학습할 때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노인 학습자들의 경우 많은 오류를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영어에 대한 학습욕구가 학생뿐만이 아니라 성인과 노인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본 연구를 계기로 노인 학습자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학습방법을 모색하고 교재를 개발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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