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상황은 타인과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청자에게 화자의 불유쾌한 감정을 전달하는 불평화행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청자의 적극적 체면과 타인에게 간섭 받...
불평상황은 타인과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청자에게 화자의 불유쾌한 감정을 전달하는 불평화행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청자의 적극적 체면과 타인에게 간섭 받고 싶지 않은 소극적 체면을 위협할 수 있는 대화 행위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체면을 손상할 수 있는 화행을 수행하기 위해 화자가 청자와의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청자의 체면 손상을 피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는 보상 방법으로 고려되는 것이 공손이다. 언어 예절로서의 공손은 언어 보편적인 개념이지만 공손이 구체적인 언어에 실현되어 나타나는 공손표현은 문화적인 가치나 언어적인 차이가 반영되어 있어서 사회 문화적 배경에 따라 선호하는 표현과 전략이 상이하기 때문에 외국어 학습자들이 공손표현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다른 학습자들과 달리 한국어를 체계적인 학습보다 주변의 한국인 화자들로부터 습득한 부분이 많아서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거나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불평상황에서 상대방의 체면손상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손표현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TV에 방영 된 여성결혼이민자와 시어머니의 대화 내용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공손표현에 한국어의 높임법도 포함하여 어휘적 층위, 문법적 층위, 화용적 층위로 나누어 각 층위별로 한국어 화자의 표현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문법적 층위에서 가장 많은 차이가 나타났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시어머니에게 사용하는 ‘해요체’가 아닌 ‘해체’나 ‘해라체’를 사용한 경우가 있었고 존대 선어말 어미 ‘-(으)시-의 사용도 제한적으로 밖에 사용하지 못하였다. 구문 표현 형태의 공손표현도 일부만 제한적으로 사용했는데 추측 표현, 희망 표현, 허용 표현 중의 일부분을 사용하였고 한국인과 비교할 때 간접적이고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지 않고 직접적인 불평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존대 어휘나 겸양어의 사용도 많지 않았고 공손표현의 사용과 한국 거주 기간은 비례하지 않았다. 이들이 공손표현을 한국인만큼 사용하지 못하는 원인은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공손성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부족하거나 언어적 능력의 한계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공손을 표현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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