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색의 집합체이다. 이 세상에 색이 없는 물체는 없다. 색채어는 세상의 모든 대상물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색을 언어라는 기호로 표현해 놓은 것이다. 색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국...
세상은 색의 집합체이다. 이 세상에 색이 없는 물체는 없다. 색채어는 세상의 모든 대상물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색을 언어라는 기호로 표현해 놓은 것이다. 색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국가마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서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색이라 할지라도 지역과 민족 그리고 시대에 따라 그에 내포된 의미가 다르며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다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지만 다른 문화 배경으로 인하여 양국 색채어는 공통성을 갖고 있지만 개별성을 띠기도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비교언어학적 관점에서 한국어와 중국어 색채어의 형태구조를 기본적으로 살펴보고 더 나아가 그들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중국어 색채어는 음양오행설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靑·赤·黃·白·黑의 오색 구조로 되어 있다. 한국어 색채어 역시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위와 같은 오색 구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 고유어에서 푸르다·붉다·누르다·희다·검다로 기본적 색채 구분을 하고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오색 중 '붉다', '누르다', '희다'와 '검다'의 네 계열에 대한 한·중 대조 연구가 있었지만 '푸르다' 계열에 대한 대조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고는 아직 연구대상이 되지 않던 '푸르다' 계열 색채어를 연구대상으로 삼기로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색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어 '푸르다' 계열은 그의 복잡한 형태구조와 사용 양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다. 본고는 한·중 '푸르다' 계열 색채어의 형태구조, 기본의미와 비유의미를 살펴보고 대조함으로써 그들의 특징을 밝혀 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과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이 갈수록 많아지는 오늘날에 본고는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들, 그리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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