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국내 중국인 유학생의 의료이용에 대한 영향요인
- 수도권 대학 중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들 중 대표적인 유학생 집단인 중국인 유학생...
국문 초록
국내 중국인 유학생의 의료이용에 대한 영향요인
- 수도권 대학 중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 연구에서는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들 중 대표적인 유학생 집단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실태와 이러한 국내 의료서비스 이용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단순임의추출법에 의한 2단계 군집표본추출법을 활용해 1단계에서 서울 및 경기도 11개 대학교를 군집으로 선정한 후 2단계에서 군집 대학교에 다니는 국내 거주 3개월 이상인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또한 11개 군집 대학교의 한국 대학생을 대상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설문조사를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 총 445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587명의 한국 대학생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445명의 중국인 유학생 응답자 중 249명이 과거 1년간의 한국 체류 중 질병이 발생한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해 조사 대상 중국인 유학생의 1년간 유병률은 약 56.0%로 나타났다.
둘째, 의료보장 프로그램 가입 현황과 관련해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응답 학생의 14.0%가 국민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의 공적의료보장 프로그램에, 47.8%가 민간보험에 가입한 반면, 38.2%의 학생이 아무런 의료보장프로그램에 가입에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인 한국 대학생의 경우 모두 국민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등 공적의료보장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었다.
셋째, 집단 간 차이분석 결과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 간에 발병 당시 질병 증상의 종류, 발병 당시 치료 여부 및 치료 방법에 있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평균값 차이 분석 결과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 간에 평균 진료비, 거주기와 진료기관 간 평균거리, 의료기관 평균 방문 횟수 등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이항로짓모형 분석 결과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질병 심각성과 질병종류가 발병 당시 치료 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학생의 경우 일반적 특성인 거주유형, 학적상태가 치료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다항로짓모형 분석 결과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조선족 여부, 성별, 연령, 거주지 유형, 체류 자격, 한국어 능력, 학적 상태가, 그리고 한국 학생의 경우 민간보험 가입 여부와 질병 종류, 의료비용, 의료기관과 거주지 간 거리 등이 의료이용 방법 선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어능력, 거주형태, 의료보장 프로그램 가입 여부 등이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이용 여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질병의 심각성이 진행되기 전 적시에 의료이용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대학의 학교보건소를 중심으로 관련 지역 보건소, 지역 주요 의료기관 등이 연계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의료기관 이용에 필요한 정보, 안내서비스, 교통편 등을 제공할 경우 외국인 유학생의 합리적 의료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체류기간 중에 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외국인환자 홍보 및 유치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련 의료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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