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 현대 해양시에 드러나 있는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새롭게 생성되는 시적 공간의식의 의미와 이를 통해 드러나는 인식의 확장과 갱신을 밝히고자 한다. 지금까지 해양시에 대... 본 논문은 한국 현대 해양시에 드러나 있는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새롭게 생성되는 시적 공간의식의 의미와 이를 통해 드러나는 인식의 확장과 갱신을 밝히고자 한다. 지금까지 해양시에 대한 논의는 개별 텍스트의 분석과 특정시기에 대한 논의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본 연구는 기존의 해양시 연구와 어떠한 변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해양시의 공간의식 변모양상을 규명해 내는 기존의 공간 연구와 달리, 시적 공간에서의 시세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는가를 심층·분석해 봄으로써 해양시의 미적 가치와 더불어 시인의 내면의식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시적 공간은 미적 가치와 내면 의식이 표현되었기 때문에 팽창의 가치를 얻는다고 한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간 시학의 이론을 활용하여 해양시가 지닌 다층적인 공간 의식이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되는지를 밝힘으로써 해양시의 인식의 창조성을 드러내는 데 주력하였다. 본고는 인간의 상상력이 시간의 순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되 주로 시기적인 순차성에 따르면서 공간성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시인의 개인적 경험은 당대의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한 현실은 다시 역사의 일부분에서 형성된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는 모두 일정한 공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 ‘해양’이라는 공간은 모든 생명의 원형이자 그것들의 변화를 가장 잘 담고 있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해양’의 공간성 탐구는 그 의미를 분석하는 발생론적 차원에서부터 시작하여 시적 구조의 원리를 밝히는 형식-구조적 차원, 그리고 보편적 인간 의식과 관련되는 신화-원형적인 상징적 차원까지도 함께 논의하여야 한다. 2장에서는 정지용, 임화, 김기림의 해양시에 자기 반영적 사유가 두드러지는 공간을 강조하고 불가침의 내면세계에서 시인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그 개념이 확대되고 구체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1절의 감각적 객관화의 형상화에서는 공간이 단순한 배경 묘사나 재현의 수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간성은 상징성을 띠며 자기의식에 지배되는 정신적 공간이 가시화된다. 그리고 2절의 근대적 지향과 현실 극복에서 나타나는 공간은 절망과 희망이 공존해 있고 동시대인의 각성 유도, 현실의 긴장과 갈등 표현이 시인의 무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절의 감각적 이미지의 현대성에서는 1930년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의 절박함을 감안할 때, 문명 비판적인 시와 현실과의 관계를 밝혀 보려는 의지를 공간의식에서 응축시킴으로써 시인의 자기성찰을 추구하려는 자세가 구체화 되어 나타나고 있다. 3장에서는 유치환, 서정주, 박재삼의 해양시가 혼돈의 상태를 벗어나 초월적 세계를 지향함으로써 정신적 재생의 공간이 형성됨을 살펴보았다. 1절의 생명의식의 원형적 표상에서는 공간의식에서 원형적 표상을 근원적 생명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이루어 냄으로써 시의 의미가 확장되는 단서를 마련한다. 2절의 허무의식의 철학적 사유에서는 공간의 이질성이 인식의 거리라면 이것의 의미론적 통합으로 시인의 공간 인식은 변화를 의미한다. 수평적 공간과 수직적 공간의 교차 영역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희구하는 인간의 보편 무의식이 구체화한다. 그리고 3절의 생성과 소멸의 상징적 변용에서는 주로 공간의 연쇄적 순환구조에 의해 소멸의 퇴영적인 면과 생성의 진취적인 성격을 두루 보이며 개안의 경지로 터득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시적 공간이 원형의 관계로 결합하여 상호작용함으로써 교점의 공간성을 확보하고 있다. 4장에서는 조향, 김춘수, 문충성의 해양시에서 내면의식의 침잠과 언어실험은 소극적인 도피가 아니라 시적 실험일 수 있으나 시적 세계는 동일성을 중심으로 대립을 통해 화해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절의 시인의 무의식이 현실화 되는 과정에서 초현실적 공간에서 자유로운 개인이라는 초월적 개념에 집약되어 나타나고 있다. 2절의 실존적 존재의 의미망에서는 대상의 구속과 긴장 속에서 시각적 균형이 엄정함이 아닌 감각적 영역의 혼돈을 여는 것은 시의 의미가 태어나는 원심적 공간의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그리고 3절의 가시와 비가시의 수용에서는 주체적 삶의 양태를 반영하는 공간의식의 변모가 통합에 의해 동일성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일치를 보인다. 이는 긴장성이 약화하는 양상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화해의 구조가 형성되어 시의 의미가 확장되면서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 본고에서 논의한 해양시의 세 방향에서 독자성은 존재론적 세계 인식 그 자체에 관한 해명이고, 두 번째 정신적 재생은 그 세계 인식하에서 그들이 제시하려 하는 긍정적인 비전에 관한 해석이다. 나머지 한 방향은 삶의 공간에 관한 작가적 통찰에 의한 결과이다. ,韩语毕业论文,韩语论文网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