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중·일 접속표현의 유형론적인 특징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접속어미 ‘-고’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 및 일본어 표현을 예문 중심으로 대조 분석함으...
본 연구는 한·중·일 접속표현의 유형론적인 특징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접속어미 ‘-고’와 이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 및 일본어 표현을 예문 중심으로 대조 분석함으로써 세 언어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는 데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제1장 서론에 이어 제2장에서는 한·중·일 세 언어 접속표현의 형식 및 기능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세 언어의 접속표현에 관련되는 일반적인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었다. 제3장에서는 한국어 접속어미 ‘-고’와 그 대응표현에 대해 한·중·일 세 언어를 대조하기 위하여 접속어미 ‘-고’의 의미를 크게 시간적 접속, 비시간적 접속, 보조적 접속으로 구별하여 예문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동시에 각각의 통사적 특성을 주어 제약, 서술어 제약, 선·후행절이 순서 제약, 시상제약 등의 측면에서 논구하였다. 제4장에서는 제2,3장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어 접속어미 ‘-고’에 대응하는 중국어 표현 및 일본어 표현을 해당 예문을 중심으로 대조 분석하였다. 이어서 ‘-고’로 접속되는 표현에 나타난 세 언어의 표현방식 및 특징을 정리하여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었다. 제5장에서는 대조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고 연구의 부족함과 한·중·일 접속표현에 대한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기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중·일 세 언어 접속표현은 용어상 차이가 있으나 세 언어에 모두 접속표현이 존재하고 접속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의를 하고 있다. 접속표지의 위치는 해당 언어의 기본어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SOV를 기본어순으로 하는 한국어와 일본어는 모두 ‘[A co] [B]’ 형식으로 나타나지만, 고립어에 속한 중국어는 SVO를 기본어순으로 하므로 ‘[A] co [B]’나 ‘co [A] co [B]’ 형식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세 언어의 접속표현 기능보다는 접속표현 형식에서 차이가 더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고’로 접속된 표현에서 선·후행절의 의미관계는 ‘-고’ 자체의 의미 특질로 인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선·후행절 서술어의 의미 특질이나 화용론적 의미에 의해 드러나기 때문에 발화환경이 뚜렷하지 않으면 동시, 순차, 지속, 계기, 인과 등 어느 한 쪽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셋째, 접속어미 ‘-고’를 일본어로 표현하면 일반적으로 한국어와 같이 단일표지형으로 나타나지만 중국어로 표현하면 보통 무표지형과 이중표지형으로 실현된다. 이는 고립어로서의 중국어에 비해 언어구조가 유사한 한국어의 접속어미 ‘-고’와 일본어의 접속조사 「て/で」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중국어권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접속어미를 일본어권 학습자들보다 더 어렵게 익힐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덧붙여 본 연구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기여할 수 있고 이런 노력이 이후에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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