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학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습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습자들이 유학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최근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학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습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습자들이 유학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 TOPIK) 고급 단계를 이수해야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능력시험 고급 단계 쓰기 영역의 작문 문항에서 점수를 얻지 못해 한국어능력시험 고급 단계를 이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어능력시험 쓰기 영역에서 요구하는 글쓰기 수준은 형식면에서는 단순히 문장을 완성하는 것을 넘어 글 전체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장을 작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나 한국어능력시험 쓰기 영역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작문 문항은 중급 단계까지는 단순한 수필(에세이)형식의 글쓰기를 요구하지만 고급 단계로 넘어서면서부터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이전 단계에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논술문 형식의 글쓰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는 논술문 형식의 글쓰기 지도와 관련된 교수？학습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 고급 단계 쓰기 문항을 분석하여 각 문항에서 요구하는 쓰기 전략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어능력시험 고급 단계를 준비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쓰기 교수？학습 방안을 학습자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구체적인 쓰기 교수？학습 방안으로는 첫째, 선다형 문항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평소 학생들에게 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읽기 자료를 접하게 하여 학습자들이 글의 핵심을 자신의 관점으로 요약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둘째, 서답형 문항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문법 교육을 통해 맥락에 어울리는 좋은 문장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셋째, 논술형 문항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체계적인 논술 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이 논리적이고 응집력 있는 한 편의 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하여 한국어 교육의 쓰기 교육이 더욱 관점 있고 더욱 목적이 분명한 교육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더욱 구체적인 지도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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