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가 보다 모어화자에 근접한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림동화책의 내용을 분석하여 담화전개에 있어서의 시점표현이 한·일 ...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가 보다 모어화자에 근접한 자연스러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림동화책의 내용을 분석하여 담화전개에 있어서의 시점표현이 한·일 양국의 언어에서 각각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다양한 장면에서의 시점 표현을 실례로 들어 일본어학습자로 하여금 시점에 대하여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일본어 교육 현장에 있어서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점이란 카메라앵글과 같은 것으로 화자가 어디에서 보고 있는가를 뜻한다. 시점은 문장 전체의 결속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의 하나로, 일본어 담화에 있어서 이러한 시점은 일관되게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일본어모어화자와 외국인 일본어학습자의 일본어 담화를 비교한 다수의 선행연구를 통하여 일본어학습자의 일본어 담화에서는 시점이 일관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그 결과 일본어학습자의 일본어 담화가 모어화자에게는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주며 하나로 정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인 일본어학습자가 일본어의 시점에 대하여 이해하고 일본어다운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그림동화 각 20편씩, 총 40개 작품에 나타난 시점표현을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구문적 근거로 이동표현, 수수표현, 수동표현, 주관표현, 감정표현의 다섯 항목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의 그림동화책에서 시점을 판단할 수 있는 문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문장에서 시점표현이 쓰인 문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시점표현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로는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모두 이동표현이 가장 많이 쓰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수동표현은 일본어에서 한국어보다 두 배 가량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문장을 통해서 한국어와 일본어가 갖는 시점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동화의 유사한 상황이나 장면에서 쓰인 한국어와 일본어의 시점표현을 서로 대응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서로 대응하는 문장에서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시점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장이 대부분인 가운데 시점이 서로 다른 문장도 찾아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그림동화책의 내용을 대상으로 유사한 상황과 장면에서 쓰인 시점표현을 비교하여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밝혔다. 선행연구에서는 모어화자와 외국인 학습자의 담화를 비교하여, 학습자의 일본어 담화에서는 시점이 고정되는 경향이 없어, 이로 인해 모어화자에게 이해가 어렵고 부자연스러운 일본어가 되기 쉽다는 것을 밝히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 많지만, 본 연구에서는 그림동화책의 문장을 실례로 들어 한국어와 일본어의 시점표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제시하여 향후 일본어 교육에 있어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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