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 및 목적: 건감도시는 시민의 건감을 시정(市政)의 최우선에 두고 보건의료를 넘어 다양한 분야들의 참여와 협력에 의해 건감에 이로운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
1) 연구배경 및 목적: 건감도시는 시민의 건감을 시정(市政)의 최우선에 두고 보건의료를 넘어 다양한 분야들의 참여와 협력에 의해 건감에 이로운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과정의 도시를 말하며, 국내외적으로 급속히 참여도시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건강도시사업의 추진인력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으로서의 건감도시사업을 다양한 분야들의 참여와 협력에 의해 진행해 나가는 역량에 대해 연구한 사례가 전무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건강도시사업인력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기반의 사업 수행능력으로서, 지역사회역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그 특성을 파악하고 지역사회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대상 및 방법: 부산광역시 건강도시공모사업에 참가한 14개 구의 보건소 및 5개 시민/사회단체의 건강도시 담당인력 전체인 57명을 모집단으로 하여, 이중 35명에 대해 조사하였다. 설문지는 캐나다 토건청의 지역사회 역량구축도구를 기반으로 건강증진사업 인력들의 지역사회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어로 개발한 도구를 일부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지는 지역사회 역량을 참여유도, 리더십, 지역사회 조직화, 외부지원 유도, 근본원인탐구, 자원획득, 기술·지식·학습, 연계, 지역사회 소속감 향상의 9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각 영역별로 1~4개의 4점 척도의 문항으로 조사하여 합산하여 평균점을 산출하여 각 영역의 역량의 개발정도를 파악하도록 설계 되었으며, 지역사회 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특성을 조사하여 t-검정 및 분산분석을 실시하여 검증하였다.
3) 결과: 모집단 중 35명이 조사에 참가하여 참가율은 61.4%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33명(94.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13명(37.1%) 40대가 11명(31.4%)로서 대부분 이었다. 직렬별로는 간호직이 15명(46.9%), 보건직이 7명(21.9%)으로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도시사업의 참여기간별로는 1년 미만 17명(48.6%), 1년 이상 2년 미만 10명(28.6%), 2년 이상 8명(22.8%)의 순서로 나타났다. 소속기관별로는 보건소 소속이 26명(74.3%), 시민/사회단체 소속이 9명(25.7%)이었다.
부산광역시 건강도시사업 인력의 지역사회 역량의 합산평균은 2.41점으로 아직 걸음마단게로 나타났으며, 각 영역별로는 자원획득 역량이 2.8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연계역량(2.69점), 참여역량(2.50점), 지역사회 소속감 향상역량(2.48점), 기술·지식·학습역량(2.37점), 외부지원 유도역량(2.36점), 근본원인 탐색역량(2.19점), 지역사회 조직화 역량(2.16점), 리더십역량(2.15점)의 순서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지역사회 역량과의 검증결과에서 성별로는 지역사회의 역량의각 영역별로 t값이 양, 음으로 일관되지 않게 나오며 통계적 유의성도 없었다. 연령대별, 직렬별, 참가기간별 분석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건강도시 업무 만족도, 건강도시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적 지식 및 기술의 습득정도,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 와 지역사회 활동의 참여정도에 대한 분석에서는 지역사회 관심도에서만 3가지역량의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나머지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t값 또한 영역에 따라 양 또는 음으로 일관성을 도이지 않았다.
4) 결론: 연구대상자의 지역사회 역량의 합산평균은 2.41점으로 선행연구인 두산광역시 건강증진사업 대상자들의 2.35점보다는 높으나 캐나다 건강증진사업인력의 2.86점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각 영역별로는 자원획득, 연계, 참여 등의 역량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리더십, 지역사회 조직화, 근본원인 탐색 등의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들 역량은 직접 지역사회와 만나고 지역사회에 파고들어야 하며 많은 시간적, 인적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역사가 짧고 보건사업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경험이 적은 분위기가 중요한 이유로 생각된다. 향후 전반적인 지역사회 역량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건강도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의 한정 및 조사도구의 타당성 등의 측면에서 제한정이 있으나 지역사회역량을 건강도시사업의 측면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향후 전국적인 조사나 정책마련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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