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한 가족이라 불리며 세계화 추세에 따라 외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또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 불리며 세계화 추세에 따라 외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또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유학생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재한 중국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의 실태 및 관계를 파악하여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는데 목적을 가진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1. 재한 중국 유학생의 인구 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2. 재한 중국 유학생의 인구 사회학적 변인에 따라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3.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러한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 대상은 전라북도에 소재하는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으로 학부생, 대학원생, 어학연수생 등 550명을 표집하여 질문지 조사방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재한 중국 유학생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간의 관계를 측정하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Sandhu & Asrabadi(1994)가 개발한 Accultrative Stress Scale for International Student을 번안하여 사용한 이승종(1996)의 문화이입과정 스트레스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대학생활 적응은 Baker & Siryk(1989)에 의해 개발되고, 현진원(1992)에 의해 번안 되어진 대학생활 적응 척도 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SACQ를 사용하였다. 550부 중에서 통계처리에 사용할 수 없는 질문지를 제외한 530부를 통계처리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연령, 체류기간, 한국어 학습 정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각된 적대감(p<.001), 죄책감(p<.05)요인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은 향수병, 지각된 적대감, 두려움, 문화충격, 죄책감(p<.05)의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보인다. 나이가 많을 수 록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 비해서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력이 높을수록 죄책감과 두려움을 크게 느낀다는 윤영주(2001)의 연구 결과와 동일하다.
신분에 따른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유의마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각된 적대감과 죄책감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p<.05 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 체류기간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유의미한 차이(p<.001)를 보였으며 향수병, 문화충격 요인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어 학습정도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p<.05)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활 적응은 연령과 신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
성별은 유의한 차이는 없으나 사회적응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사회적 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대학생활에서 대인관계나 과외활동과 같은 생활에서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은 전체적으로 유의미한 차이(p<.05) 보이고, 사회적 적응과 개인-정서적 적응, 대학만족도에서 24～26세의 학생들이 가장 적응을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분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p<.001)가 나타났다. 개인-정서적 적응 요인을 제외한 학업적 적응, 사회적 적응,개인-연구에 의하면 취업을 목적으로 한국에 오거나 결혼을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비해 학업을 목적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더 적응을 잘 한다고 나타났다.
한국어 학습정도는 전체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학업적 적응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r= -.514로 부적상관관계를 가진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기 전 한국 문화와 언어 교육을 실시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여 적극 활용·운영해야 한다. 둘째, 각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센터를 운영하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서 이루어 나가야 한다. 셋째, 본 연구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4대상을 설정하고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보하고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넷째, 중국 유학생에 국한된 본 연구에서 각 국가별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통해 국가별 특징을 찾고 심층적 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유학생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대학생활 적응에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을 다루어 다양한 연구 진행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한국 문화에 맞는 새로운 측정도구의 개발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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