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에 재원하는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가정의 유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현황을 알아보고, 현재 유아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에 재원하는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가정의 유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현황을 알아보고, 현재 유아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지도 현황과 효과적인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교육을 위한 유아교사들의 요구를 교사의 학력 및 유아교육기관의 유형에 따라 그 차이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유아교육기관 현장과 정부 각 부처에서의 다문화가정의 유아를 위한 교육 및 지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교육기관의 다문화가정 유아 및 부모의 현황 및 적응 상황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유아교육기관의 다문화가정 유아의 지도 현황은 교사의 경력및 유아교육기관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인가?
연구문제 3. 효과적인 다문화가정 유아의 지도를 위한 교사의 요구는 교사의 경력 및 유아교육기관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인가?
본 연구의 대상은 전국에 위치한 유치원 63곳과 어린이집 22곳과 기타(복지관, 삼성어린이집, 종교기관) 9곳의 다문화가정 유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거나 지도하고 있는 유아교사 221명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는 총 59문항으로 박미경(2007), 김병순(2007), 김희태․권영덕(2007), 고은경․윤갑정(2006)의 연구와 교육부(2007년 12월)와 박문유치원(2007년 11월)의 자료들을 토대로 연구자가 작성한 것이며 Cronbach 알파값이 0.715로 나타났으며, 2008년 3월 31일 - 4월 25일의 기간 동안 연구가 이루어졌다.
자료는 SPSS 12.0을 통해 기초통계분석을 위한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유아교육기관의 교사의 경력 및 유아교육기관의 유형에 따라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교육의 실시정도와 유아교사의 요구정도가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분산분석(One-Way ANOVA)과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인 221명의 유아교사들이 지도한 다문화가정 유아는 389명으로, 유아의 국적은 총 11개국이며,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문화가정 유아들의 평균 연령은 5.175세로 나타났고, 그 중 국제결혼가정이 78.92%, 외국인이주근로자가정이 21.08%로 나타났고, 부모의 한국어 능력과 유아의 한국어 능력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약 68%이상의 교사가 다문화가정 부모와 유아가 모두 유아교육기관에서 잘 적응한다고 응답하였지만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모는 6개월 이상(25명), 1-2개월(20명), 2주-1개월(12명)이 걸리고, 유아는 1-2개월(22명), 2주-1개월(16명), 3-5개월(13명)의 기간이 걸린다고 하였다. 또한 다문화가정 유아의 한국어가 향상되는 데에 6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는 응답이 121명(54.75%), 3개월 미만이 걸린다는 응답은 55명(24.89%)으로 나타났다.
셋째, 유아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아의 행동 중 “혼자놀이, 공격적인 행동,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자신의 가족에 대하여 숨김, 다문화가정 유아와만 어울림, 한국음식에 대한 거부함”항목은 ‘그렇지 않다’에, “교사의 말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또래들로부터 관심을 끌기”는 ‘보통이다’에 가까웠고, “교사로부터 인정받으려 노력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항목은 ‘그렇다’는 긍정적인 응답으로 나타났다.
넷째,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실시 여부에서는 1-3년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4-5년의 경력을 가진 교사보다 ‘부모를 위한 한국어교육을 유아교육기관에서 더 많이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교사의 경력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사립유치원이나 국공립유치원보다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의 교류활동“과 ”일반유아 대상의 다문화가정 유아 및 부모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활동“을 더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언어적 배려“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국공립 유치원에서 사립유치원과 민간어린이집보다 더 실시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다섯째, 효과적인 다문화가정 유아 지도를 위한 항목 중 다문화교육에 관한 교사의 태도와 지식에 관한 4개의 항목에서는 1년 이하의 경력자와 5년 이상의 경력자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또 2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는 1년 이하의 경력자보다 더 “다문화가정에 대한 국가의 경제적 지원”과 “다문화가정 지원기관과 유아교육기관과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유아교육기관 내에서의 ‘방과 후’나 ‘일과 내’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한국어 교육”,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다문화가정 부모를 위한 한국 전통문화 교육”과 "다문화가정 유아 전담지원 교사 배치"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교사가 사립유치원과 민간어린이집보다 더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유아교육기관에서의 다문화가정 부모를 위한 한국어교육”은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보다 더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다문화가정 부모의 한국어 능력은 그 자녀의 한국어 능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다문화가정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는 그동안의 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적인 세계이해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유아교육기관에서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더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은 다문화가정 유아를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교사 자신의 다문화교육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교사를 위한 연수 및 교육도 함께 이루질 필요가 있으며, 국공립어린이집 외에 민간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서 더욱 다문화가정 유아를 위한 활동이 실시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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