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라는 두 주체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실 역사수업 연구는 주로 교사와 교실 수업의 관계, 교실 수업과 학생들의 역사이해를 분리하여 ... 교실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라는 두 주체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실 역사수업 연구는 주로 교사와 교실 수업의 관계, 교실 수업과 학생들의 역사이해를 분리하여 다루었다. 본 연구는 교사의 역사교육관이 반영된 교실 수업이 학생들의 역사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교실 수업을 매개로 교사의 역사교육관과 연계된 역사에 대한 학생의 관점을 구성하는 근원을 성찰하고 역사 수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대전 소재 중학교에서 3학년 1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역사 수업을 관찰하고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또한 설문을 통해 역사 수업이 자신의 역사지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는 역사가 단지 지나간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현재 사회와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역사 수업을 통해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현재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역사적 행위자의 삶에 공감을 느끼며 자신의 삶과 비교하여 성찰하는 학생들도 있다. 다만 이런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학생들은 역사와 역사교육의 실천성을 ‘해야 하는 행위’로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교사는 역사가 인간의 주체적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역사교육을 통해 현재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행위’로 나아가는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교훈에서 찾는다. 특히 학생자신의 가치관과 현실 인식, 인간 본성에 대한 관념 등이 작용하며 상반된 교훈을 선택하기도 한다. 셋째,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체계적·구조적으로 학습하기를 바란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역사적 사실이 단편적으로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인과관계의 기본 구조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대 성격의 변화에 주목하는 역사이해가 나타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교실 수업에 나타난 교사의 역사교육관과 학생의 역사이해는 상당 부분 연결되고 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교사의 역사교육관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과 사회 인식, 인간 본성에 대한 관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기 나름의 역사적 관점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상호인식 주체로서 교사와 학생이 당위론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韩语论文网站，韩语毕业论文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