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수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선진화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문화를 도시 사회의 새로운 주요 ... 최근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수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선진화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문화를 도시 사회의 새로운 주요 논쟁점으로 여기며 동물의 권리과 복지, 인간과의 공생 관계 등을 탐구하는 세계적 추세와 흐름을 나란히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문지리적 접근은 주로 인간과 동물의 불안정한 공존 구조에서 비롯되는 도시 공간상의 문제에 집중한다. 유기 동물 발생, 동물 관련 시설의 입지 갈등 등은 이러한 문제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 사례는 반려동물문화가 보다 일찍 확산된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물지리학의 주요 주제로서 다루어졌으며, 반려동물이 이용하는 공간에서의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관찰하는 연구가 방법론적 측면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국내에 반려동물문화와 관련한 공간이용 행태와 인식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관련 이론 정리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도시 공공 공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둔다. 동물지리학의 최근 논의를 살펴보면 동물을 자연과 동일시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지닌 인간 사회의 주요 행위자로 인정한다. 실제로 오늘날 도시는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며 살아가는 거대한 공공 공간이며, 동물이 도시 공간 형성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동물을 배제한 기존의 공공 공간에 대한 논의에서 벗어나, 공간에 대한 영향력을 지닌 모든 행위자를 고려한 새로운 공공 공간에 대한 개념 정립 시도는 이러한 흐름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인간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반려동물은 ‘인간의’ 공간이 가지는 정체성을 바꾸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지리학적 탐구에 의의가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도시 공간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갈등 사례가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다. 그 중 인간과 동물이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맺고 있는 도시 공원 내 반려동물 놀이터의 경우, 기존의 공원이 지니는 정체성 및 효용성과의 괴리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 간의 갈등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과 도시 공간을 대하는 시민들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인식을 조사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기초 논의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3곳의 공원 및 반려견 놀이터 이용자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인식 분석을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도시 공공 공간을 이용함에 있어서 동물을 양육하는 사람과 양육하지 않는 사람들 간의 의견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둘째,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거나 동물에 대한 우호도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전반적인 동물 복지와 공간 사용의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셋째, 과거 동물 양육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부정적 의견을 강하게 보이는 모습은, 양육 당시의 공간적 필요성에 의해 공공 공간을 평가 및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넷째, 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공 공간과 동물을 이해함에 있어서 이중적 면모를 보인다. 반려동물문화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국내 현황을 고려할 때, 도시 공간을 둘러싼 행위자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석 결과를 통해 드러난 동물과 도시 공간을 바라보는 시민들 간의 인식 차이는, 새로운 도시 공간 형성에 있어서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공간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진행한 인식 분석은 도시 공간상에서 발생하는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 연구라는 큰 틀에서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추후 국내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갈등 양상과 반려동물이 지니는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실현시키는 인간의 활동을 연구함으로서 더욱 발전된 제언이 가능할 것이다. ,韩语毕业论文,韩语毕业论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