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지게 되는 공공공간은,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거대 자본에 지나치게 기능적으로 변화하기도 하였고,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면서 공공공간이 해야 할 ...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지게 되는 공공공간은,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거대 자본에 지나치게 기능적으로 변화하기도 하였고,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면서 공공공간이 해야 할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거나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다. 오히려 도시의 공공공간은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절되고, 더 나아가 획일화하고, 인간성은 소외되고, 가치관의 혼란이 발생하는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간은 도시를 벗어나서는 살 수 없다. 도시 안에서 쾌적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으며, 동시에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쾌적하고 안락하며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서 공공공간과 인간의 친밀성(intimacy)이라는 개념을 가진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이 필요하다. 즉, 인티머시(intimacy)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시작하였지만, 공간 속에서 생성되고 공간 형성여건에 따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해서 공공친화 공간을 형성하고 사람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간성을 회복하게 하면서 도시 속에서 안락한 삶을 누리게 해준다. 예술이 일상화하고 예술의 장르가 융합하면서 일어나는 예술 환경의 변화는 도시 공간의 문화에도 적용되어 새로운 도시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공간디자인은 도시에 있는 문화공간을 매개체로 하여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는 조형활동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디자이너는 시대상황을 인식하여 스스로 새로움을 발견하고 실험적인 태도와 조형의지를 가지고 예술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공간이 도시의 공간 구성요소를 총괄하는 매개공간의 역할이라는 공공공간의 본연의 기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분석하고, 공공공간이 새로운 공공성의 개념으로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의 심미적 통합환경 형성의 개념 및 특성을 규정하고, 그 매개공간이 열악한 공간을 보완하는 미적이고 예술의 사회적인 기능을 통합한 심미적 통합환경으로 창출되는 방안을 제시하려는 데에 있다. 인간과 공간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을 확장시키고 이를 통해 공공공간에서 공공친화(public intimacy)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즉, 미적이고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통합한 심미적 통합환경으로 공공친화(public intimacy)적인 공공공간을 창출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더불어 공공공간이 지역문화를 활성화하여 예술환경과 문화가 연결되고,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이 도시환경의 매개공간으로 형성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첫째, 문헌 연구를 통해 공공공간, 공공친화 공간과 커뮤니티를 고찰하고, 도시환경과 공간문화의 연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도시디자인의 새로운 접근을 살펴봄으로써 도시환경의 미적 통합환경이 어떻게 영역을 확장해가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둘째, 이상의 이론적 고찰을 배경으로 하여 예술환경 변화의 상호작용을 현대미술의 설치양상의 특징을 기반으로 예술환경 변화에 따른 관점을 통해 살펴보고, 현대미술의 기존 개념에서 틀을 해체하고 예술을 재해석하는 관점의 변화과정을 통해 심미적 통합환경의 이미지를 규정한다. 또한 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통합한 심미적 환경과 커뮤니티의 환경개선과 활성화를 살펴본다. 셋째, 이러한 분석에 필요한 사례선정의 기준과 범위를 정하여 그에 따른 분석틀을 규정하고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를 분석한다. 분석에 의해 도출된 결과를 중심으로 매트릭스를 작성한다. 종합한 매트릭스를 통하여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넷째,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의 심미적 통합환경 형성의 개념과 특성을 제시하고, 심미적 통합환경 형성방안을 제시한다. 본 논문에서 연구를 하면서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설치양상이라는 현대미술의 특징을 기반으로 해서 예술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난 예술환경 변화를 유형에 따라 나누었다. 사이트에 대한 관점, 미디어에 대한 관점, 담론에 대한 관점으로 구분한 것이다. 예술환경 변화에 따른 관점의 변화과정을 통해 공간의 특성과 상관되는 심미적 통합환경의 이미지는 장소적 미미지, 매체적 이미지, 연행적 이미지로 연결된다. 둘째,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았다. 장소적 이미지 공간에서는, 작품은 장소선정 속에서 조형화하고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삶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매체적 이미지 공간은, 물체 자체의 의미보다는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려고 접근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연행적 이미지 공간은 이벤트적인 연출이자 의도된 연출로 관객들과 함께 공간을 완성해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셋째, 사례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통합예술로서의 환경이란 새로운 시각적인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매체와 조형 방법을 활용하여, 영역들 사이에 있는 네트워크에 의한 체계를 갖춘 시스템적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심미적 통합환경의 특성은 장소성(場所性), 매체성(媒體性), 연행성(演行性)으로 나타난다. 넷째, 개별 성격의 공간 이미지들의 상호관계를 살펴보면 공간 이미지 특성 중에 각각의 공간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특성은 연행성 > 매체성 > 장소성 순으로 나타났다. 심미적 통합환경의 특성은 상호작용하게 되며 각 요소들 간의 상호작용 결과 하나의 흐름으로 표현된다. 사용자와 공간 간의 연행성은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증폭되고 급격한 접근과 참여를 가져오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소성, 매체성이 가세하면서 심미적 통합환경이 형성되고 공공친화 공간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다섯째, 심미적 통합환경 형성방안을 살펴보았는데, 심미적 통합환경의 공공공간 구성체계는 점검단계, 개발단계, 계획단계로 구성한다. 공공친화 공간 형성을 위한 심미적 이미지를 배치하는 공간의 특성은 장소성, 매체성, 연행성과 인간 행위를 결합한 3차원, 4차원적인 아상블라쥬로서, 디자이너가 선택하여 제시한 개념과 아이디어의 복합체이다. 여섯째, 조형요소를 통한 이미지전략은 환경적 오브제로서의 장소적 이미지 전략. 기술매체 변형으로의 매체적 이미지 전략, 신체연장으로의 연행적 이미지 전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곱째, 커뮤니티 매개공간으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소통적 도구로서 커뮤니티디자인은 미학만을 위한 작품보다는 미술과 공간, 미술과 건축, 미술과 생활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 또한 시민이 주인이 되어 장소와 소통하고 환경과 생활, 자연과 건축, 예술 그리고 문화 역사를 총체적 안목에서 장소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파트너십이 구축되어야 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공공공간은 공공친화 공간으로 시민 활동의 장이며 커뮤니티(community)를 매개로 해서 도심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하는 중요한 대상이다.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친화 공간으로서의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하고 인간과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로 표현하여 조성한다. 둘째,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장소적 이미지, 매체적 이미지, 연행적 이미지)는 공공친화 공간의 개념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지역의 공통의 목표를 정하여 공간의 이미지와 행위를 한정하는 장소를 만들어내어 타 지역과 차별화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셋째, 통합환경 이미지 특성은 중요도 면에서 연행성 > 매체성 > 장소성 순으로 나타났다. 연행성이란 예술과 인간이 교류하는 과정이며, 참여의 상태로 서로 교류하면서 에너지를 증폭하는 촉매적 역할을 한다. 이는 예술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사회가 동시대의 요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화할 때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공간에서 참여적 행위는 각각의 공간 이미지의 성격에 촉매 역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심미적 통합환경이 형성되고 공공친화 공간으로 완성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넷째, 주민참여를 통해 인본주의를 살리고 주관적 연대의식과 객관적 호혜관계가 존재해야 하는 공동체를 창출하여, 심미적 통합환경의 형성에 대한 개념을 주민 중심으로 설정해야 한다. 심미적 통합환경 이미지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공공친화 공간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매개로 해서 심미적 통합환경을 조성할 때에야 비로소 주민이 공공공간을 관리하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자발적 조직이 생겨나 지역문화가 활성화된다. 다섯째, 공공친화 공간의 영역을 디자인하는 공간디자이너는 도시에서의 건축과 미술의 사이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양자 간의 균형을 이루도록 조정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즉, 거대한 물적 구조체에는 미적 기능을 부여하여 통합시키고, 또한 예술 분야에는 기능적인 요소를 지원함으로써 기능=예술=소통의 미적 가치의 사회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본 연구는 도시환경의 심미적 통합환경을 지향하는 도시 공공공간이 도시환경의 소통공간으로서의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공공공간에서의 작품들은 미학만을 위한 작품보다 공간적 상황과 예술적 속성의 결합으로 시민들을 위한 대중적인 작품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즉 미적이고 편의적인 공공시설물을 이용한 작품이 우리 도시환경에서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 공간 간의 연행성은 가장 중요한 흐름으로 증폭되고 급격한 접근과 참여를 가져오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로 인한 주민 참여는 각각의 공간 이미지의 성격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심미적 통합환경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예술이 일상화하고 예술의 장르가 융합되는 예술 환경의 변화 안에서 주민이 공공공간을 관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움직임을 위하여 앞으로 공공친화(public intimacy) 공간에 대해 연구가 활성화되고, 보다 깊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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