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창교육의 중요성과 가창악곡의 가사내용을 위한 교수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중학교 음악교과서 18종의 가창악곡을 분석하는 데 목...
본 연구는 가창교육의 중요성과 가창악곡의 가사내용을 위한 교수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중학교 음악교과서 18종의 가창악곡을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는 가창교육이론, 가사와 음악의 연관성, 그리고 가창곡 가사교수법과 관련된 문헌을 고찰하여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하여 2013년 3월부터 중학교 교육에 사용되는 음악교과서 18종에 수록된 가창곡을 출판사별로 분석하였다. 출판사별 음악 교과서에 가창악곡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전체악곡 수에서 가창악곡이 차지하는 비율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18종 전체 그리고 교과서별로 장르, 국가, 연주형태, 가사내용을 알아보았다.
첫째, 18종 교과서에 수록된 가창악곡은 총 1,090곡(100%)이며, 평균 60.5개(39.1%)의 곡을 포함하였다. 가장 많은 가창악곡을 수록한 교과서는 박영사(54.4%)였으며, 두산동아(28.2%)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둘째, 18종 교과서의 가창악곡을 민요·대중음악·동요·기타·예술가곡·극음악·종교음악·가곡·단가·시조로 구분한 후, 교과서 간 중복되는 곡을 제외하고 분석하였다. 비율이 가장 높은 장르는 민요(31.5%)였으며, 비율이 가장 낮은 장르는 단가(0.2%)였다. 금성출판사는 장르 간의 비율이 가장 균등하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교과서는 민요의 비율이 다른 장르에 비해 높았다.
셋째, 18종 가창악곡을 교과서 간 중복되는 곡을 제외하고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47개 국가의 다양한 악곡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한국(50.4%)곡이 가장 많이 수록되었으며, 미국(14.3%)곡이 두 번째로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절반 정도(50%)의 비율로 한국곡을 수록하고 있었다.
넷째, 18종 가창악곡을 교과서 간 중복되는 곡을 제외한 후, 연주형태별로 분석을 하였다. 제창(61.2%), 2부합창(15.8%), 부분2부합창(14.6%)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부분4부합창(0.2%)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다섯째, 전체 가사내용 분석을 위해 번안곡은 원곡과 번안곡의 해석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여 중복되는 곡에서 제외하였다. 제재곡의 가사내용은 가족·교훈·꿈·노동·대상·동작·시간·음식·음악·자연·정서·지역·축제·평화라는 14개의 단어로 분류하였다. 가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연(21.9%), 정서(21.3%), 대상(12.3%) 순으로 비율이 높았으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가사내용은 축제(1%)였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자연과 정서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가사내용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시하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위해서는 각각의 영역이 균형 있게 배분되어야 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가창 영역이 전체악곡 비율의 39.1%를 차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다양한 가창 제재곡이 수록되어 있었으나, 장르 측면에서는 각 나라의 민요에 편중된 구성을 보였다. 국가별 분석을 통해 미국의 대중음악과 독일의 예술가곡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다른 나라 음악의 특성상 그 나라의 원어와 발음 그리고 한국어 독음표기를 수록하고 있는 교과서가 많았다. 연주형태 분석 결과, 같은 가창곡이라도 교과서마다 가사의 절수가 다르게 표기되어 있으며, 연주형태 또한 다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창 제재곡의 가사내용은 대부분 긍정적이며 아름답고 서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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