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피동 습득에서의 형태집중 교육 효과와 언어적성의 영향 :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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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피동 습득 양상을 살펴보고, 한국어 피동에 대한 형태집중 교육 효과를 검증하며, 한국어 피동 습득과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미치는 언어적성의...

본 연구는 중국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피동 습득 양상을 살펴보고, 한국어 피동에 대한 형태집중 교육 효과를 검증하며, 한국어 피동 습득과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미치는 언어적성의 영향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피동 습득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중국인 학습자들은 피동주의 식별, 격조사와의 결합, 복잡한 피동 유형 등 언어 유형적 차이로 인해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인 학습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 피동을 문법 항목으로 삼아 중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 피동을 어느 정도로 습득하고 있으며 그 양상은 어떠한지, 또 학습 기간에 따라 향상은 있는지, 교육의 효과는 어떠한지, 그리고 학습자의 인지적 변인은 교육의 결과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답을 모색하고자 다음과 같이 연구를 실시하였고 그에 대한 결과를 얻었다. 첫 번째 연구 문제는 중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피동 습득 양상은 어떠한지 밝히는 것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피동사 피동 A(‘-이-, -히-, -기-, -리-'에 의한 피동), 피동사 피동 B(‘-되다, -받다, -당하다'에 의한 피동), 그리고 ‘-아/어지다' 피동을 한국어 피동의 범주로 선정하였고, 한국어 학습 기간에 따라 중국인 학습자들을 학습 기간 1년, 2년, 3년으로 나누어 한국어 피동 평가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총 48점 만점에 평균 점수는 30.443점이었으며, 평균 정답률은 63.423%였다. 한국어 피동 습득에 있어서 중국인 학습자들은 이해 능력과 산출 능력에 차이가 있었으며 산출 능력이 이해 능력에 비해 많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동 유형별로 살펴볼 때, 학습자들은 피동사 피동A보다 ‘-아/어지다’ 피동과 피동사 피동 B에서 낮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교재 개발과 교실 교육 시, 학습자의 산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을 고안해야 하고, 피동 유형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할 때 ‘-아/어지다’ 피동과 피동사 피동 B에 대해 더 많이 고려하여 수업을 구성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두 번째 연구 문제는 중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피동의 형태집중 교육 효과는 어떠한지 밝히는 것이었다. 먼저, 한국어 피동에 대한 입력중심교수, 출력중심교수, 그리고 입력출력혼합교수가 효과적인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사전시험과 즉시 사후시험 점수를 비교하여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입력중심교수 집단, 출력중심교수 집단,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 모두에서 유의미한 점수 향상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입력중심교수, 출력중심교수, 그리고 입력출력혼합교수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교수 집단 간의 즉시 사후시험 점수를 알아본 결과,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 > 입력중심교수 집단 > 출력중심교수 집단 > 통제 집단 순으로 나타났다.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은 출력중심교수 집단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이것은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즉, 입력출력혼합교수가 출력중심교수보다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입력중심교수 집단과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 입력중심교수 집단과 출력중심교수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끝으로 입력중심교수, 출력중심교수, 그리고 입력출력혼합교수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확인한 결과, 1차와 2차 지연 사후시험에서 세 집단은 모두 유의미한 점수 향상이 나타났다. 피동 평가 테스트의 이해 영역과 산출 영역으로 구분하여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1차 지연 사후시험의 이해 영역에서 입력중심교수 집단만 유의미한 점수 향상이 나타났고 출력중심교수 집단과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은 유의미한 점수 향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입력중심교수는 교수 처치 후 이해 영역에서 교육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연구 문제는 언어적성이 중국인 학습자의 피동 습득 및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것이었다. 언어적성 총점과 언어적성 세부 요인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사전시험 총점과 언어적성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전시험 총점, 피동의 이해와 산출 능력, 피동의 유형에 따른 점수 모두에서 언어적성의 영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의 중국인 학습자 집단에서 언어적성이 높으면 피동 습득 정도도 높다고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언어적성과 형태집중 교육 효과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언어적성과 입력중심교수 집단, 출력중심교수 집단, 입력출력혼합교수 집단, 통제 집단 사이에서 유의미한 회귀식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언어적성이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로 본 연구의 중국인 학습자 집단의 경우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언어적성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볼 때, 형태집중 교육 집단별 언어적성과 즉시 사후시험 이해 영역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언어적성 하위 요인인 음성구분과 입력중심교수 집단의 교육 효과 사이에 매우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681, p=0.030). 또한 회귀분석을 통해 음성구분 능력이 입력중심교수 집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한국어 피동 습득에서 학습자의 음성구분 능력이 높을수록 입력중심교수를 통해 피동 이해 영역 평가 점수가 향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국인 학습자들의 한국어 피동 습득 양상을 살펴보았고, 한국어 피동에 대한 형태집중 교육을 실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으며, 학습자의 개별적 변인인 언어적성을 측정하여 언어적성이 한국어 피동 습득과 형태집중 교육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겠다. 그러나 사전시험부터 2차 지연 사후시험까지 실험 기간이 길어 연구 참여자들이 특정 시험에 대비하여 목표 문법 항목을 스스로 학습했었다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 결과가 향후 한국어 피동 교육에 좋은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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