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중국인을 위한 접속부사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그 동안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방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중국인을 위한 접속부사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그 동안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방안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접속부사 교육방안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한국어 접속부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나 중국인 학생들을 위한 접속사 교육방안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언어를 유형(형태)적으로 나누었을 때 한국어가 교착어에 속하는 반면, 중국어는 고립어에 속한다. 한국어가 속하는 교착어는 실질 형태소인 어근(語根)에 형식 형태소인 접사(接辭)를 붙여 단어를 파생시키거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언어이다. 접사는 기능에 따라 단어의 의미를 파생시키는 파생 접사와 단어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는 굴절 접사로 구분되며, 붙는 위치에 따라 접두사·접미사·접요사 등으로 분류된다. 교착어의 접사는 대체로 한 가지 기능만을 담당하며, 어근과 각 접사들은 선명하게 구분되므로 기계적인 부착·분리·교체가 이루어진다. 반면에 중국어가 속하는 고립어는 문법적인 형태를 나타내는 어미가 거의 없고 단어 자체에도 문법적 변화요소가 없으며, 어순과 위치만으로 문법적인 형태를 나타내는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적 유형만 보더라도 한국어와 중국어의 차이는 분명히 드러나는데, 이는 그 동안 수많은 연구들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러한 연구들은 한국어를 습득하려는 중국인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유독 접속부사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 접속부사와 이에 해당되는 중국어의 연사(連詞) 사이의 용법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어에서의 연사(連詞)는 한국어에서의 단어나 절의 접속을 위한 조사나 접속어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접속부사로도 사용되는 등, 그 용법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처럼 중국어 연사와 한국어 연결어미나 접속부사의 차이점은 한국어를 학습하는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야기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어의 연사(連詞)와 한국어의 연결어미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진 반면, ‘그리고, 그러나, 따라서’등과 같은 한국어의 접속부사에 관한 연구는 비교적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재에서도 접속부사에 대한 부분을 매우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서정수(2005)는 절을 연결하는 접속부사를 그 의미 관계에 따라 나누어 대립관계 접속부사, 인과관계 접속부사, 양보관계 접속부사, 조건관계 접속 부사, 부가관계 접속부사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어의 접속부사와 같은 역할을 중국어에서는 연사(連詞)가 담당한다. 두 개의 단어, 문장을 연결하여, 병렬, 인과, 조건, 가정 등의 어법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를 연사(連詞)라 한다. 연사는 단독으로 문장 성분이 될 수 없으며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 연사는 실제적인 의미를 가지지 않으며, 단지 일정한 어법의 뜻이 있을 뿐이다. 중국어의 연사는 한국어의 연결어미, 접속부사, 조사 등을 모두 포함하는 연결 접속어의 역할을 한다. 그러면 한국어에서의 접속사와 중국어에서의 접속사(연사)를 비교해보기로 하자. (1) 청두와 광저우는 모두 중국의 성도(省都)이다. 成都和广州都是中国的省会城市. 成都和广州 청두와 광저우 / 청두 그리고 광저우 병렬관계를 나타내는 중국 접속사 ‘和’는 한국어에서는 조사로 쓰일 수도 있고 접속부사로 쓰일 수도 있다. 두 경우에 뜻의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접속사‘不过’의 경우는 뜻이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여러 가지이다. (2) 그곳은 날씨가 아주 좋다. 그러나 가을에 비가 자주 온다. 那里气候很好, 不过秋天爱下雨 . 서점에서 좋은 책을 찾았다. 그런데 책이 너무 비쌌다. 我看见书店里有一本很好看的书,韩语论文题目,不过价格贵了点. 오늘 비가 많이 왔다. 그래도 학교는 가야된다. 虽然今天下雨了, 不过我们还是得去上学. 접속사‘不过’는 한국어 접속부사 ‘그러나(하지만), 그런데, 그래도’와 모두 대응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어 접속부사를 실생활에서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많다. (2)의 예시와 달리 실생활에서 (1)의 예시처럼 굳이 구분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문장이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느낌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해보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초기 단계에서 한국어 교육에서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는데 무리가 없었을지라도 한국어 학습 단계가 초급에서 중·고급으로 올라가면서 중국의 접속사와 한국의 접속부사 간의 차이를 느낀다. 그러면서 점차 학습하면서 유사한 문법과 단어를 접하는 빈도가 증가하는데, 적절한 한국어 구사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문장의 틀과 어휘에 익숙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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