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해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여러 형태의 가족구성원이 생겨났다. 그 중 ‘중도입국자녀’라 불리는 이들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국(自國)에서 태...
우리 사회는 해마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면서 여러 형태의 가족구성원이 생겨났다. 그 중 ‘중도입국자녀’라 불리는 이들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국(自國)에서 태어나 성장한 후, 부모의 재혼이나 취업 등으로 한국에 와서 정착하게 되는 국제재혼가정의 자녀와 국제결혼가정의 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 입국한 자녀들을 말한다. 이들 대부분은 모국에서 사회화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입국하다 보니, 언어·정서·취업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정부 산하의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이러한 중도입국자녀들에 대한 초기 적응 지원과 교육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도입국자녀가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자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여 살아가는데 필요한 5가지 요소인 언어·학업·가족·정서·취업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였다. 먼저 중도입국자녀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이 받을 수 있는 교육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서 중도입국자녀들의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을 펼친 해외 여러 나라의 사례를 참고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교육지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함께 살폈다.
그 결과, 지금 운영 중인 중도입국자녀 교육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은 예전에 비해 양적으로는 많이 늘어난 상태이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이들을 위한 교육개선을 두 가지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지원 정책으로 한국어(KSL)교재 및 진단도구 개발 및 보급, 교육기관 시설 확충, 다양한 멘토링 현실화, 부모교육 강화 정책 마련, 이중언어 강사 및 다문화상담교사 배치, 취업지원 방안이 정부 및 산하기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이루어져 다양한 지원정책이 펼쳐져야 한다. 둘째,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일반학생과의 교류를 통한 수업, 가족교육 프로그램,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중도입국자녀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활발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중도입국자녀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이 겪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지원 정책 및 교육 프로그램이 긴밀하게 구성되어 실질적인 지원과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중도입국자녀의 교육지원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향후 그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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