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전략 사용 양상 연구 (2)[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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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급증하였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한국에 체류하는 목적은 한국어 학습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다. 둘째, 주 6일 이...

2004년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급증하였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째, 한국에 체류하는 목적은 한국어 학습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다. 둘째, 주 6일 이상, 하루 12시간 이상의 격무로 한국어를 학습할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셋째, 경제적 문제로 개인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받는 것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넷째, 작업장에서 주로 한국인과 한국어로 대화를 하게 되며 이들과의 의사소통의 실패는 안전사고, 제품 불량, 직장 내 부적응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 집단은 그 어떤 집단보다도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한국어 학습자 집단이지만 학습에 있어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또한 그 규모가 크고 그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다른 일반목적 학습자들과는 구분하여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한 연구는 교육 기관 실태 조사와 교재 개발 및 교수요목 설계를 위한 요구조사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다음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고 외국인 근로자 집단 중 그 수가 가장 많은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로 대상을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어떤 의사소통 전략들을 사용하는가? 둘째,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각각의 의사소통 전략을 어떠한 빈도로 사용하고 있는가? 셋째,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전략 사용은 한국어 숙달도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러한 연구 문제를 밝히기 위해 먼저 E-9 비자로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를 모집하여 한국어 숙달도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초급 집단 8명, 중급 집단 8명, 고급 집단 8명을 선정하여 전략 유도 말하기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모두 녹음하고 전사하여 Dornyei와 Scott(1997)의 의사소통 전략 유형 분류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을 하였으며, 분석 도중 분석 기준에 없는 유형을 발견하여 이를 보완하여 재분류 한 후 자료를 재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베트남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사소통 전략 사용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담화표지 사용을 제외하면 개인당 평균 1,120어절을 발화하는 동안 약 105.75번의 의사소통 전략을 사용하여 10.59어절에 한 번 의사소통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초급 집단이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숙달도가 높아질수록 전략 사용 빈도가 감소하였다. 셋째,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던 직접화법 사용 전략, 직접적 시간 요청 전략, 혼잣말 전략, 강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넷째, 전략 유형 중 담화표지 사용 전략 빈도가 가장 높았으나 이는 개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모든 숙달도 집단에서 자기 반복 전략과 자기 수정 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외에도 자기 발화 바꾸어 말하기 전략, 정확성 점검 전략, 메시지 축소 전략, 근접 대체어 전략, 강화 전략이 보편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여섯째, 과제 포기, 메시지 대체, 근접 대체어, 재구성, 반복 요청, 명료화 요청, 확인 요청, 이해하지 못함 표현, 강화 등 9개 유형에서 숙달도 변인에 따라 사용 빈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회피 전략은 초급 집단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고급으로 갈수록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우회적 표현 전략은 중급과 고급 집단에 비해 초급 집단에서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1언어 근거 전략의 경우 세 집단 모두 평균 1인당 1회 이하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덟째, 직접적 전략, 상호적 전략, 간접적 전략의 사용 비율이 숙달도 집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으로 갈수록 직접적 전략의 사용 비율이 높고 상호적 전략의 비율은 낮았다. 아홉째, 문제 상황에 있어서는 세 집단 모두 자기 수행 문제 상황에서 의사소통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뒤이어 시간의 압박 상황, 언어자원의 결함 상황, 상대방 수행 문제 상황 순으로 전략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때 상대방 수행 문제 상황에서의 전략 사용이 빈도와 비율 모두에서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숙달도가 낮은 집단이 상대방 수행 문제 상황에서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는 연구 대상이 24명이므로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숙달도 평가 시 의사소통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하기 숙달도를 평가하지 못했다는 점, 세 집단의 숙달도 차이를 과제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 집단 간 발화 어절 수 차이까지는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은 본 연구의 제한점이다. 후속 연구들이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여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해주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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