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는 자아존중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
우리나라에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심리적 안녕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심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는 자아존중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관련 교육프로그램 기관을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그들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사회복지 실천 개입 전략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에 기초한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남편의 연령은 이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다. 즉, 남편의 연령이 많을수록, 조사대상자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게 나타났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전체 한국어 실력의 수준은 보통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과 심리적 안녕감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넷째, 출신국에 따른 심리적 안녕감에 있어서는 분석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보다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결혼이주여성과 남편의 일반적 특성과 한국어 실력을 독립변수로 해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편의 연령은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하였다. 남편의 연령이 많을수록,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이 낮게 나타났다.
여섯째, 결혼이주여성과 남편의 일반적 특성과 한국어 실력에 자아존중감을 독립변수에 추가해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독립변수들 중에서 조사대상자의 긍정적 자아존중감과 부정적 자아존중감은 조사대상자의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나타났다. 즉, 결혼이주여성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결혼이주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은 심리적 안녕감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심리적 안녕감을 높여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여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자아존중감 수준을 살펴서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은 경우, 그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다양한 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연령이 남편과의 연령차가 크게 날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낮아지는 것을 보았다. 이렇게 낮은 원인은 결국 세대차이로 빚어지는 부부갈등과 문화부적응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듯이 부부가 친밀해 질 수 있는 의사소통을 포함한 부부통합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맞춤형으로 개발되어야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셋째,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존중감과 심리적 안녕감이 높을수록 자녀들의 자아정체성도 높아지며 그 영향 또한 크게 작용하므로 이에 대한 제도적 실천방안이 모색되어야 하겠다.
넷째,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에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며 자신의 긍정적 자아존중감을 고양할 수 있는 사회적지지 및 부부 공동의 평등의식을 유도하는 교육적 개입과 지원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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