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읽기 평가의 내용 분석 및 개선 방안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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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치러진 32회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단일 회차 응시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

얼마 전 치러진 32회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단일 회차 응시자 중 역대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외국인의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평가시험은 지금까지 논의되어 왔던 문제점들을 검토하여 보다 정제된 틀을 통해 한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연구는 주로 어휘와 문법 영역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많았고 읽기 영역에 대한 연구는 그 수가 많지 않았다. 읽기 평가는 의사소통 능력의 한 구성요소로서 한국어로 쓰인 글을 하나의 담화로서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며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읽기 평가가 이러한 평가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평가 문항 구성에 있어서의 타당성 및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행 한국어능력시험 읽기 평가는 평가 기준에 ‘상황’이나 ‘텍스트’에 대한 내용이 항목화 되어 있지 않고 개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고에서는 국내‧외 읽기 평가 틀-PISA, NAEP, NAER 과 국제 언어능력 숙달도 검사 평가 틀, 국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업성취도 읽기 평가-을 분석하여 읽기 평가 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새로운 읽기 평가 틀을 구안하였다.
새로 구안한 틀은 대영역으로 ‘상황, 텍스트, 독자의 인지과정’으로 설정하였고 상황에 해당하는 중영역으로는 ‘사적, 공적, 교육적, 미적’을 설정하였다. 텍스트의 중영역으로는 ‘매체, 문학, 비문학’을 설정하였으며 독자의 인지과정은 ‘정보 확인, 내용 추론, 비판적 수용, 창조적 수용’으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22회부터 31회까지 10회분의 한국어능력시험 기출문항을 분석하였고 분석 결과 초급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한 상황을 많이 제시하고 있으며 중급, 고급으로 갈수록 공식적인 상황이 많이 제시됨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급별 편차가 너무 심하게 나고 있어 문항을 출제할 때 학습자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상황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보았고 텍스트는 90% 이상이 비문학으로 출제되고 있어 텍스트 선정에 있어서도 문학과 비문학, 매체 등 다양한 텍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급에서는 매체 텍스트와 관련한 문항이 2개~4개 정도는 출제되는 것이 좋겠고 중급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의 문항 개수를 4문항과 26문항 즉, 비율을 1대 7 정도로 설정하는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고급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의 문항 개수를 6문항과 24문항으로 하여 1대 4 정도의 비율이 적정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독자의 인지과정과 관련해서는 정보 확인 문항이 많았으며 비판적 사고 및 추론적 사고를 묻는 문항의 비율이 적어 보다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및 주어진 글의 의미를 넘어서 독자가 텍스트의 의미를 창조적으로 수용하는 가를 묻는 문항-소설을 희곡으로, 시 내용을 수필로 바꿔 보는 등의 갈래 변용을 통해 학습자가 작품을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을 출제할 것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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