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평생교육사가 인식한 학습전이풍토와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학습전이의 수준을 조사하고, 학습전이풍토와 학습전이의 관계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
이 연구는 평생교육사가 인식한 학습전이풍토와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학습전이의 수준을 조사하고, 학습전이풍토와 학습전이의 관계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 조성과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및 학습전이 촉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의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배을규, 김대영(2007)이 Rouiller & Goldstein(1993)의 전이 풍토 측정 설문지, Holton, Bates, Seyler & Carvalho(1997)의 LTSI(Learning Transfer System Inventory)를 한국어로 번안하여 구성한 측정도구, 배을규, 이민영(2010)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측정도구, Rouiller & Goldstein(1993)의 연구를 토대로 배을규, 장민영, 김대영(2009)이 개발한 학습전이 측정 도구를 활용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기관유형별, 행정구역별 비율 표집 방법을 활용하여 수도권 지역의 평생교육기관에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근무하고 있는 평생교육사를 대상으로 2014년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2주간 조사 협조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관을 방문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520부를 배포하여 344부가 회수되었고 이 중 331부를 최종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유효 자료율 : 63.7%).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SPSS & AMOS 20.0 Version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분석 방법은 첫째,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성 검증을 위해 확인적 요인 분석과 내적 일치도 계수(Cronbach α), 탐색적 요인분석을 활용한 단일 요인 검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평생교육사가 인식한 조직 학습전이풍토, 자기주도학습능력 및 학습전이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응답자 일반적 특성별 집단 간 차이 검증을 위해 독립변인 t-검증, 일원배치분산분석(One Way ANOVA) 및 Scheffe를 이용한 사후검증을 실시하고, 변수 간 기본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 적률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와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의 관계에 대한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Baron & Kenny(1986)가 제시한 3단계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 절차를 거쳐 얻은 연구 결과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와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 및 자기주도학습능력에 대한 인식수준을 분석한 결과,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의 요인 중 전이 기회(3.69)와 동료의 지원(3.12)은 긍정적으로, 조직 보상(1.99)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 수준을 살펴보면, 학습 전이 수준이 3.60으로 긍정적인 편이고,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수준을 살펴보면, 3.98로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요인별로는 학습 동기(4.17)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학습 자원 이용 관리 능력(4.12), 학습 과정 관리 능력(4.04), 학습 환경 조성 능력(3.98), 학습 결과 평가 능력(3.97), 자아 개념(3.85), 학습 활동 지속성(3.76)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전이 수준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먼저 학습전이풍토 전체와 학습 전이의 관계는 정적 관계로 나타났고, 학습전이풍토의 하위 요인 중 전이 기회와 조직 보상이 학습전이와 유의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능력 전체와 학습전이의 관계도 정적 관계였고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하위 요인 모두 학습전이와 정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평생교육사가 인식하는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가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있어서 평생교육사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 학습전이풍토 하위 요인 중 전이 기회가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전이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전이풍토의 하위 요인 중 전이 기회와 학습전이의 관계를 불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평생교육사를 대상으로 조직의 학습전이풍토, 학습전이 및 자기주도학습능력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연구이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가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데,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의 향상을 통해 그 효과가 더욱 증대된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는데 큰 의의를 갖는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직 학습전이풍토를 조성하고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 수준을 높여 학습전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평생교육기관의 조직 학습전이풍토 수준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전이기회, 동료의 지원, 변화 가능성, 상사의 지원, 조직 보상 순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를 통해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가 전이기회와 동료의 지원은 비교적 높지만 변화 가능성, 상사의 지원과 조직 보상은 상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직 보상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온 결과를 통하여 상사의 지원과 변화가능성, 조직 보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사가 업무 수행을 함에 있어 상사 및 기관장의 인식변화를 통해 조직의 지원과 개방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급여 인상과 승진과 같은 보상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둘째, 평생교육사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분석한 결과, 학습동기, 학습 자원 이용 관리 능력, 학습 과정 관리 능력에 비해, 학습 환경 조성능력, 학습 결과 평가 능력, 자아 개념, 학습 활동 지속성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사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통하여 평생교육의 질적 향상과 전문성 함양을 위해서 평생교육사 스스로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며, 스스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학습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켜 평생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학습전이에 대해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평생교육사가 학습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평생교육사가 학습한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넷째,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와 평생교육사의 학습전이 관계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평생교육기관의 학습전이풍토를 높이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의 상사와 동료간의 지원 분위기 조성 및 조직 보상의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평생교육사들이 학습자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을 실제 업무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제공되어야 하고, 평생교육사들을 지원하고 협력해 주는 조직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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