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에 전래동화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에 목적이 있다. 전래동화는 내용과 구성 면에서 학습자의 흥미 유발이 용이하고 학습자...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에 전래동화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에 목적이 있다. 전래동화는 내용과 구성 면에서 학습자의 흥미 유발이 용이하고 학습자에게 한국의 언어는 물론 전통적인 문화를 가르치기에도 적합한 제재이다. 또한 전래동화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딜레마적 상황을 교수·학습에 적용한다면 학습자에게 전래동화의 내용은 물론 바람직한 가치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 활용도가 높다.
한국의 인지도와 국가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그리고 2000년대부터는 한국의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 정착하여 살게 된 여성결혼이민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한국어 학습자로서 큰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여성결혼이민자는 학문 목적을 가지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과는 달리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다문화 가정과 관련된 사회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가적 차원의 지원 노력이 활발해지고는 있으나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어를 듣고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의사소통 기능의 습득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가능하게 하기도 하지만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도시 생활을 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 보다는 농촌 생활을 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데, 농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남편과 둘이 사는 사람들에 비해 시부모와 함께 사는 여성결혼이민자는 한국의 생활 또는 정신문화 요소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생긴다. 따라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 학습을 위해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전래동화라는 교육적 제재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를 위해 적합한 전래동화의 목록을 선정하였고 이 중 두 편을 활용하여 교수·학습 방안의 실제를 제시하였다. 전래동화의 선정을 위하여 제 7차 초등 국어 교육과정에 실린 전래동화와 한국어 교재에 수록된 전래동화의 목록을 비교하였고, 외국 이야기 중 한국의 전래동화와 유사한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도 참고하였다. 전래동화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몇 가지 적용해야 할 원리들을 제시하였으며 그 내용에는 딜레마 요소의 활용 방안, 재구성 방안, 기능 통합교육 방안, 문화상대주의 원리의 적용 방안 등이 포함되었다. 이와 같은 원리들을 적용하여 <금도끼 은도끼>, <시아버지를 살찌우는 며느리> 이야기를 텍스트로 구성하는 한편 실제 교수·학습 방안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전래동화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한국의 언어 및 문화 교육은 물론 가치 교육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교수·학습 방안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본 연구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계의 연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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