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에서 러시아권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비즈니스 맥락의 간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문화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의 국... 본 연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에서 러시아권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비즈니스 맥락의 간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문화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은 주로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또는 한국 내의 기업에 취직하거나 러시아에서 한국인과 공동 사업자가 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 또한 처음에 학문 혹은 취미를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습자들도 경제적인 이유로 업무상 한국인들과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러시아에서 한국어 자체에 관한 연구와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기술적인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비즈니스 맥락에서 요구되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한 문화교육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한국어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러시아의 한국어교육은 오로지 언어나 성취문화의 교육에만 치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러시아 학습자들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러시아와 한국 간의 문화차이로 인한 오해와 편견이 생겨나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연구에서는 간문화적 의사소통 능력(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의 신장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 사회심리학적인 접근, 인류학적인 접근과 간문화적 의사소통 연구의 관점들을 적용하여, 한국인과 러시아인 간의 의사소통 장애 요인을 조사한 후, 문화의 핵심인 ‘가치’를 중심으로 한국 비즈니스 맥락의 문화교육 내용을 제시하였다. 본고에서는 호프스테드의 이론에 입각하여 한국 비즈니스 맥락의 문화교육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집단주의 지향성 차원에서 한국인과 러시아인 사이의 상충되는 가치로 공동체, 의리와 체면의 가치관이 도출되었으므로 이들 가치관의 양상, 특징, 그리고 산물문화와 행위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큰 권력 거리 성향 차원에서는 서열, 경의의 가치관, 조화 지향성 차원에서는 인화, 겸손성의 가치관, 불확실성 회피 지향성 차원에서는 안정성의 가치관, 마지막으로 장기지향성 차원에서는 끈기와 호혜의 가치관을 살펴보았다. 이들 가치관을 러시아의 문화적 가치관과 비교하면서 분석하였다. 비즈니스 맥락의 한국어 문화교육의 목표는 인지적인 측면, 정의적 측면과 행위적 측면으로 설정하였다. 인지적인 측면에서는 문화에 대한 이해, 한국 가치관에 대한 이해, 비즈니스 맥락의 간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를 하위 목표로 삼았다. 정의적 측면의 목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 및 관심 심화,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 형성, 문화적 차이 수용 능력 증진으로 세분화하였다. 행위적 측면에서의 하위 목표는 간문화 의사소통의 전략적 능력 향상, 한국 문화에 맞는 행위를 위한 수행 능력 함양, 한국 문화에 대한 탐구 능력 신장으로 삼았다. 교수·학습 방법은 지식, 태도, 기술 세 가지 차원으로 구성하였다. 지식 차원의 ‘타문화 인지하기’에서는 문화 인식, 한국 가치관 이해, 자문화 지각화를 위한 교육방법과 활동을 제시하였다. 태도 차원의 ‘문화 간 차이 수용하기’에서는 문화 차이 원인 이해, 긍정적인 태도 형성, 동기화, 공감화를 위한 교육방법과 활동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술 차원의 ‘간문화적 의사소통 실행하기’에서는 전략화, 직·간접 체험화를 위한 방법과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상의 러시아권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문화교육은 학습자가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관이나 신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한국 문화와의 충돌을 극소화하거나 해소하고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향상하여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시킴으로써, 학습자의 의사소통 능력과 더불어 간문화 능력 향상을 가능케 할 것이다. 참고문헌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