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관용구 중에 신체 관련 어휘가 사용된 관용구의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양국 언어에 있어서 한 신체어휘를 나타내는 관용구라도 서로 공감할 ...
본 연구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관용구 중에 신체 관련 어휘가 사용된 관용구의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양국 언어에 있어서 한 신체어휘를 나타내는 관용구라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것도 있고 민족이나 역사 문화 등의 배경이 다르므로 다른 것도 있다. 대조 과정을 통해서 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양국 언어의 동질성, 이질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또한 양국 관용구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이 시점에서 보다 학습자에게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의의, 연구 방법에 대해 기술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관용구 연구, 한국어 신체어휘 관용구 연구, 베트남어 관용구 연구를 나누어서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2장에서는 각 언어에서의 관용구 개념, 범위, 특징, 생성 등 관용구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을 제시하였다. 언어를 대조하는 입장에서 관용구 범위에 ‘비행기를 태우다’, ‘미역국을 먹다’ 등의 숙어, ‘가슴이 아프다’, ‘눈이 높다’등의 의미적 연어, 과장표현, 속담적 관용구 등을 포함시켰다. 한편 베트남어 관용구 중에서는 두 구절로 만들어지며 의미, 운율에 있어서 이른바 대칭성이 있는 관용구가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어 관용구보다 비교적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3장에서는 양국 신체어휘 관용구의 전반적인 양상, 분포를 살펴보았다. 한국어 관용구 총 1272개, 베트남어 관용구 총 645개를 수집하였다. 그 중에 두 개 이상의 신체부위를 동시에 나타낸 관용구는 한국어에서 59개가 있고 베트남어에서 144개가 있다. 관용구에서 나타난 신체어 개수는 한국어에 98개, 베트남어에 53개가 있다. 한국어에만 나타난 신체부위는 34개이고 베트남어에만 나타난 신체부위는 5개가 있다. 한국어 신체 부위들은 더 다양하고 세분화하여 나타나는 반면에 베트남어 신체 부위들은 보통 신체 부위의 전체 명칭으로 개괄적으로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양국에 있어서 동체부의 ‘가슴, 배’, 사지부의 ‘손, 팔, 발, 다리’에 대한 다른 관점을 알 수 있었다.
4장에서는 신체어휘 관용구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부의 ‘눈, 코, 입, 귀, 머리, 얼굴’, 사지부의 ‘손, 팔, 발. 다리’, 내부의 ‘간’과 관련된 관용구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한국어 761개가 있고 베트남어 506개가 있다. 각 신체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제시하고 그 신체어를 포함한 관용구를 형식. 의미 관계에 따라 ‘동형동의, 동형이의, 이형동의, 그리고 각 언어에만 있는 것’의 5유형으로 나누어 대조하였다. 한국어 기준으로 하여 동형동의 유형은 60개 (8%), 이형동의 유형은 182개 (23%), 동형이의 유형은 16개 (2)%, 나머지 한국어에만 있는 유형은 526개 (67%)를 차지하고 있다. 유사한 것보다 상이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체 어휘 관용구는 보편적으로 각각 신체어의 특징, 수행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하여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나 언어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세계를 인지하는 방식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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