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문 개 요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가정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가족․교사․친구관계만족도, 의복행동특성 및 뷰티관심도에 대하여 조사하고, 그 변...
논 문 개 요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가정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가족․교사․친구관계만족도, 의복행동특성 및 뷰티관심도에 대하여 조사하고, 그 변인들간의 관련성을 규명하며, 의복종류에 따른 사용실태와 섬유선호도 및 세탁법을 조사하고, 다문화가정의 국가와 한국가정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한국어와 5개국으로 번역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설문지법과 면접법으로 조사연구하였다. 설문지는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 가족․교사․친구관계만족도, 의복행동, 뷰티관심도를 5단계 리커트 방법으로 측정하였으며, 의복종류에 따른 사용실태와 섬유선호도 및 세탁방법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자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지역의 다문화가정의 성인 254명과 청소년 135명, 한국가정의 성인 161명과 청소년 101명이었다. 자료분석을 위하여 SPSS 18.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χ2,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t검증, 일원배치분산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의 성인은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주변관계만족도, 의복행동특성, 뷰티관심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아존중감은 필리핀인과 한국인이 가장 높았고, 신체만족도, 가족관계만족도는 필리핀인이 가장 높았다. 친구관계만족도는 한국인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인은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주변관계만족도가 모두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의복행동의 하위요인 중 사회적 승인성은 한국인이 가장 높았고 필리핀인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의복의 동조는 베트남인이 가장 높았고 한국인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뷰티관심도는 필리핀인과 중국인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베트남인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 성인들의 자아존중감은 신체만족도와 주변관계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의복행동과 뷰티관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각 국가들마다 차이가 있었다.
중국가정 성인의 신체만족도는 의복행동의 하위요인 중 사회적 승인성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필리핀가정 성인의 가족․친구관계만족도는 의복행동의 하위요인 중 의복관심과 사회적 승인성, 뷰티관심도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베트남가정 성인의 가족․친구관계만족도는 의복행동의 하위요인 중 의복관심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다문화가정 성인의 신체만족도는 뷰티관심도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고, 가족․친구관계만족도는 의복행동의 하위요인 중 의복관심과 사회적 승인성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한국가정 성인의 신체만족도와 가족․친구관계만족도는 의복관심과 사회적 승인성에 정적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셋째,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한국가정 청소년보다 자아존중감, 신체만족도, 주변관계만족도의 하위요인 중 가족관계만족도와 교사관계만족도가 유의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신체만족도와 주변관계만족도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신체만족도는 의복관심과 사회적 승인성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고, 주변관계만족도는 의복관심과 사회적 승인성, 의복동조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한국가정 청소년의 신체만족도와 주변관계만족도는 사회적 승인성에 정적인 유의한 영향을 나타냈고, 신체만족도는 의복동조행동에 부적인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넷째, 다문화가정의 성인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보다 신체만족도, 의복행동과 뷰티관심도가 유의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은 다문화가정의 성인보다 가족관계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의복의 종류에 따른 사용실태와 선호섬유에 대한 조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는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의복종류에 따른 바지소유개수는 모든 국가가 비슷한 개수의 소유를 하고 있었으나, 내의, 블라우스(셔츠), 스커트, 재킷은 국가별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내의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유하였고 필리핀인이 가장 적게 소유하였으며, 블라우스는 필리핀이 가장 많이 소유하였고, 중국인이 가장 적게 소유하였다. 스커트는 베트남인이 가장 많이 소유하였고, 중국인과 필리핀인이 가장 적게 소유하였으며 재킷은 베트남인이 가장 많이 소유하였고, 중국인이 가장 적게 소유하였다.
의복종류에 따른 선호섬유는 내의는 모든 국가가 면섬유를 선호하였으나, 블라우스(셔츠), 바지, 스커트, 재킷은 국가별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베트남인은 블라우스(셔츠), 바지, 스커트, 재킷의 혼방섬유 선호가 가장 높았으며, 중국인, 필리핀인은 블라우스(셔츠)의 면섬유를 선호하였으나 한국인은 마, 모, 실크의 천연섬유를 선호하였고, 바지, 스커트, 재킷은 면 외의 천연섬유(마, 모, 실크)와 혼방섬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복종류에 따른 선호섬유 선택이유는 모든 의복의 종류가 국가별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내의는 중국인의 건강이유가 가장 높았고, 블라우스(셔츠), 스커트, 재킷은 베트남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유가 가장 높았으며, 바지는 필리핀인의 세탁성 이유가 가장 높았다.
의복의 종류에 따른 년간 구매빈도는 모든 의복의 종류가 국가별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중국인과 베트남인은 의류구매를 자주 하지 않으며, 필리핀인은 의복의 구매를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복의 종류에 따른 1회 평균 구매비용은 모든 의복의 종류가 국가별로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필리핀인과 베트남인은 모든 의류를 1~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났고, 중국인과 한국인은 재킷은 비교적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 청소년의 평균 청바지 소유개수에는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한국가정 청소년 보다 새 옷이 자주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다문화가정과 한국가정 세탁방법은 두 집단 모두 가정용 세탁기와 전문 세탁소를 이용하는 세탁법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으로 나타났지만, 한국가정은 65.2%가 가정용 세탁기와 전문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다문화가정은 세탁법의 67.7%가 가정에서 가정용 세탁기만을 사용하여 세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문화적 배경과 환경에 의해 자아존중감과 신체만족도, 가족․교사․친구관계만족도에 차이가 있으며 그로 인한 의복행동의 특성과 뷰티관심도 및 섬유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가 다양한 의생활에 맞는 상대적 변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줌으로써 한국의 패션산업이 발전된 다문화적 의류시장으로 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사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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