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TETE: 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는 교육과정의 개정이래로 이제는 영어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을 만들어 학습자들에게 자연스럽게 ...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TETE: 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는 교육과정의 개정이래로 이제는 영어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환경을 만들어 학습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과 정책의 제안이 매일같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의 ‘영어’는 단순히 국제시대를 위한 언어이기보다는 모국어인 ‘한국어’와 더불어 당연히 습득해야만 하는 언어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현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사회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움직여야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는 곳이며, 특히, 영어교사들의 다양하고도 꾸준한 영어수업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기법은 중등현장에 적용 및 응용할 수 있는 영어교수법을 연구하면서 착안된 것이고, 특히, 중학교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 신장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수업모형과 절차, 지도안을 제시하고 있는 바이다. 중학교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이 그 목표이므로, 학습대상인 중학생의 입장에서 보다 흥미 있고 동기 부여되는 영어 말하기 학습법을 시행해야 효과적으로 그 성과를 거둘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연구는, 흥미와 동기 부여의 소재를 영화에서 선정하였으며, 영화는 교과서를 벗어나 시각적, 청각적으로 학습자의 오감을 자극하여 보다 수업에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과 함께 교사에게도 수업 보조 자료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인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해 단순히 교사가 영화를 가지고 주도적인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닌, 학습자 중심, 학습자 참여가 주를 이루는 수업을 통해 말하기 환경에 더욱 노출되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 수업 방법을 도입하여, 그룹 활동, 과제부여, 발표 위주의 활동을 통해 협동자세와 문제 해결력 자세를 기르고, 반복되는 발표를 통한 영어 말하기 자신감 상승과 말하기 기회 부여를 통한 능력의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즉, TETE 환경, 수업 주제인 영화, 수업 방법인 프로젝트 수업, 세 가지가 가미되어 중학교 교실현장에서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기대하는 기법으로서 영화 활용 프로젝트 수업을 제시하는 바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영화 활용 프로젝트 수업의 기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작단계에서는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과 내용 및 표현 유추하기이다. 본 시간에 시청하게 될 영화에 대한 내용을 자유롭게 영어로 표현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영화 포스터나 장면 그림 등을 통해 시청하게 될 영화내용과 표현 등에 대해 유추하여 학습자가 영어로 말하도록 이끌어낸다.
둘째, 전개단계를 전개 1과 전개 2로 나누어 말해보면, 전개 1단계에서는 선정한 영화의 장면을 총 3번 시청하게 되는데, 선정한 장면의 전체를 시청하기, 선정한 장면의 화면만 시청하기, 선정한 장면의 소리만 청취하기 등을 통해 학습자는 도입단계에서 가지고 있었던 본인의 정보와 함께 맞춰나가는 시간을 가진다.
셋째, 전개 2단계에서는 교사와 상호작용하고 그룹별로 상호작용하여 도입단계와 전개 1단계를 통해 얻어진 학습자 개인의 영화 내용에 대한 의견과 생각들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습자의 의견 제시 역시 영어로 이루어지도록 교사는 적절히 통제하도록 하며, 교사의 발언보다 학생의 발언기회 증대 조절에 힘써야 한다.
넷째, 마무리 단계에서는, 그룹별로 토의했던 영화 내용에 대해 학습자가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시키기 위한 단계이므로 발표하는 자세 그 자체에 대한 교사의 적절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한다. 발표가 끝나면, 차시예고와 종합정리로 수업을 끝맺게 되는데, 차시에서는 본 시간에 시청한 영화 장면 다음 내용에 대해 예측하고, 그룹별로 의견을 나누어, 수업 시간 도입단계에서 발표를 먼저하고, 도입단계에서 시청 및 청취를 통해 확인하게 됨을 주지시킨다.
이와 같은 수업을 통해 영어 말하기 환경에 학습자들을 최대한 노출시키고, 학습자의 영어 발표와 의견 제시가 중심이 되도록 교실환경을 통제해 나간다면, 중학교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에 대한 집중향상과 능력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 제시한 수업기법의 실험에 대한 결과분석이 없으므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교실현장에 적용하여 학습자의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고 결과를 분석해 나가는 후속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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