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의 확산과 한국현대미술 : 1980~1997년을 중심으로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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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의 발달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발달과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문화를 추동한다.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대 시각환경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중매체는 이 시대를 ‘...

대중매체의 발달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발달과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소비문화를 추동한다.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대 시각환경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중매체는 이 시대를 ‘이미지의 시대’로 명명하게 한다. 대중매체가 동시대의 시각문화를 규정하는 본질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이미지 생산을 주관하던 미술은 그 정체성 확립에 부심하며 문화와 삶에 관여한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대중매체 시대에 들어선 시기인 1980~1997년까지의 대중매체 확산미술의 관계를 살핌으로써, 미술이 이미지를 생산하는 방식과 그러한 이미지가 함의하는 권위, 더 나아가 미술의 사회적 기능의 변화를 살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에 컬러 TV 방송이 시작된 1980년에서 초고속 인터넷이 서비스되기 전까지인 1997년 사이를 다룬다. 정치적으로 이 시기는 신군부의 감시와 탄압, 거기에 맞선 항거, 그리고 시민의 힘에 의한 민주화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민의가 높았던 때였다. 또, 경제적으로는 고속 경제성장을 통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축으로 하는 본격적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됨으로써 상품 구매력을 갖춘 대중이 급속하게 팽창하게 된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이 시기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역사적 변혁기였다. 1990년을 전후한 냉전의 종식을 통해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주관하던 시대에서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경제중심의 시대로 세계질서가 재편되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사진, 영상, 텔레비전, 컴퓨터, 인터넷 등의 전기·전자매체의 확산을 가속화시켜 다양한 정보와 오락물이 시·공간의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전파되는 글로벌 빌리지 시대를 견인함과 동시에 문자문화에서 영상문화로의 전환을 추동한 시기이기도 하였다. 사회 전반에 걸친 이와 같은 변화는 미술계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데, 그것은 재료로서의 매체개념에서 벗어나 소통의 수단으로 매체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통의 매체론은 대중매체가 확산되는 시기라는 특성이 작용하여 매체의 기술적 측면에 주목하는 매체-기술결정론보다는 사회적으로 매체가 작동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매체-사회론적인 면이 강조된다. 이와 더불어 80년대 후반 본격적인 대중문화 세대인 신세대작가들이 등장한다. 신세대작가들은 이전시대의 가치관과 결별하고, 집단보다는 개인을, 권위보다는 자유를 내세우며 새로운 감수성을 표출한다. 신세대가 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이미지 시대의 시대정신을 표상하기 때문이다. 매체인식의 변화와 신세대의 등장을 바탕으로 1980~1997년 사이 대중매체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술계에서 일어난 변화를 본 논문에서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대중매체가 생산, 유포하는 이미지에 반응한 작품군이다. 대중매체 이미지를 병치, 콜라주, 포토몽타주, 혼성모방 등과 같은 방식으로 차용하거나, 매체 특성을 역이용한 작품들, 팽창하는 도시 이미지와 일상의 문제, 광고에 드러나는 여성의 신체와 몸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작품, 그리고 키치적 작업방식의 등장이 그것이다. 두 번째 경향은 대중매체에서 사용하는 시각매체나 전자기기를 작업에 끌어들여 활용한 작품군이다. 이러한 경향은 사진이 갖는 기술복제 가능성과 원본 없는 이미지의 제작 가능성, 복제와 차용의 전략에 대한 인식을 통해 사진매체가 현대미술의 조형언어로 활용되는 길을 열어 놓는다. 이와 더불어 모더니즘 해체의 동인이 된 설치 경향은 다양한 일상의 오브제와 여러 매체를 결합하여 종합적인 메시지와 이미지를 창출한다. 이 시기 설치에 대한 논의는 대중매체의 확산이라는 눈앞의 당면 문제에 대응하여 공간이나 장소성보다는 소통성과 맥락형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논의된다. 더 나아가 영상, 비디오 및 뉴미디어, 과학기술 발달을 전제로 한 매체나 전자기기를 활용한 작품들이 출현한다. 이들 작품들은 첨단매체를 활용하여 자연, 환경, 전통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 번째 변화는 미술개념의 변화와 그것을 둘러싼 논의들,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제도비판적 성향과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들이다.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구분과 경계가 흐려지며, 미술의 범위가 시각예술 및 시각문화로 확대된다. 또한, 문화연구(Cultural Studies)의 확산과 문화를 대하는 인식의 변화가 초래된다. 90년대 이후 커다란 흐름을 형성한 문화연구는 정치, 경제적인 영역만큼이나 문화적인 영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러한 문화연구의 흐름을 타고 상품소비와 여가, 광고와 대중매체 등 일상생활의 미시적 요소들에 대한 시각문화 전반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진다. 이제 미술은 시각예술이라는 말로 대체되며, 미술비평은 단순히 작품에 대한 것을 넘어 작품이 창작되는 환경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 문화연구의 한 영역으로 편입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미술의 변화는 보다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미술계에 추동한다. 그것은 첫째, 미술의 개념의 변화와 확장이다. 대중매체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흐려지며, 미술계에서는 미술(fine art)이라는 말 보다는 시각예술(visual art), 혹은 시각문화 (visual culture)라는 말을 빈번하게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용어들은 대중매체 시대에 시각체계를 기반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중문화 및 일상의 이미지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예술과 문화를 지칭한다. 이는 단순한 용어상의 문제가 아니라 미술의 개념과 범주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변화는 예술의 범주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뿐 아니라 기능에 있어서도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의미의 회화, 조각의 영역에 한정되었던 때와는 달리, 작품과 작품이 제작되는 사회 문화적 환경, 소통되는 과정 등에 대한 비평을 초래하며, 이는 제도비판의 형태로 문화계에 자리 매김한다. 이러한 제도비판은 소통구조의 변화를 통해 작품이 상업성을 장착하고 문화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을 경계하는 한편, 대중매체의 이미지와는 다른 역할을 미술이 사회 속에서 강구하게 함으로써 작품이 비판적 성향을 담지하게 한다. 둘째, 소통의 중시현상이다. 사회와의 관계 보다는 미술 내적 패러다임에 주목하던 모더니즘 미술에서 벗어나 대중매체 시대의 미술은 일상과 삶을 예술과 접맥시키고자 한다. 이는 스펙터클하게 다가오는 대중매체의 이미지로 인해 전통적인 미술의 소통방식에 변화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술은 그 소통의 기능을 중시하게 되는데, 대중매체의 범람에 대한 경각심을 반영하는 소통의 매체론은 이후 우리 미술계의 중요 개념으로 작동한다. 즉, 키치적인 방식을 활용한 신세대 미술을 해석하는 과정이나, 과학기술발달에 근거한 시각매체를 활용하는 경우, 더 나아가 설치작업을 해석하는 경우 등에 있어서 서구 미술사에서는 각각이 다른 발생 맥락과 주안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 우리 화단에서는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전방에 배치하여 이 모든 경향을 해석한다. 이러한 미술의 소통성에 대한 강조는 이후 미술에서 내러티브가 중시되며, 맥락이 강조되는 동시대 미술의 특성을 장착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셋째, 매체의 확장과 수용방식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영상, 사운드, 설치 등의 복합매체 형태로 제시되는 미디어 작업은 시각위주의 작품 감상에서 벗어나 청각이나 여타의 감각을 공감각적으로 활용하는 촉각성이 요구되며, 작품 감상에 있어서도 시간성의 개념을 재규정한다. 더 나아가, 작품이 놓이는 맥락과 장소, 공간의 문제가 작품을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한편,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 필요로 하는 심미적 거리를 무화시키는 인터액티브 작업의 경우, 작품의 완성이 관객의 참여로 전시장에서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작가와 관객간의 일방적이며 수동적이었던 관계는 쌍방향적인 것으로 변화된다. 이와 더불어 작품 제작과 관련하여서도 작품의 최종 완성이 스튜디오가 아닌 전시장에서 혹은 관객의 개입을 통해 이루어짐으로써, 작품제작과 완성과 관련된 오랜 스튜디오의 관행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러한 작품의 제작과 유통, 수용을 둘러싼 개념의 변화는 작가와 관객, 창작자와 관람객의 이분법적 구조를 넘어 저자의 죽음, 해석의 다양성, 포스트 프로덕션 등의 새로운 개념을 미술계에 등장시킨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본 논문은 1980~1997년 사이 정치적 민주화, 경제발전과 세계화, 그리고 대중매체의 확산이라는 변혁의 시기에 대중과 대중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환과 대중매체에 대응하는 미술의 전략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본 논문에서 살핀 바와 같이 대중매체 시대에 미술은 전통적인 방식의 미술계의 작동논리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미술계에 부여하며, 이렇게 도입된 개념들과 패러다임은 ‘동시대성’을 형성하며 지금·여기의 동시대 미술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소비대중문화 시대에 미술의 대응방안 연구는 동시대 미술의 시원을 살피는 작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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