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2%를 넘어서고 있고, 진정한 다문화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문화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교육 안에서의 다문화교육이 중요... 본 연구는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2%를 넘어서고 있고, 진정한 다문화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다문화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교육 안에서의 다문화교육이 중요함을 인식하였다. 특히 2007 개정교육과정부터 국가․사회적 요구사항으로서 다문화교육이 도덕과 교육과정에 반영되었고, 이후 개정된 2009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은 다문화교육의 내용이 잘 반영되었는지 비판적인 분석이 필요하였다. 다문화사회는 이미 500년 전부터 서구 열강의 식민지 진출에 따른 현상으로 제국주의적 영토 확장은 국민국가가 아닌 다양한 문화, 언어, 풍습, 종교, 가치관 등을 가진 구성원들로 다문화사회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전통적으로 국민정신 및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덕교과가 오늘 날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비판적 교육과정과 사이드(Said)의 오리엔탈리즘 비판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한다. 도덕교과는 모범적 인물 중심의 학습과 사회통합을 위한 공동체 교육이 주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도덕교과서에 나오는 실존인물을 분석하고, 교과내용 및 투입 자료가 국가 속 국민과 세계시민으로서 공동체를 바람직하게 형성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여, 문제점의 개선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먼저, 『2009 개정 5․6학년 도덕』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교와 서양인물 중심의 인물로 설정되었다. 국적 빈도수의 비율이 내국인이 39.3%, 외국인 60.7%로 조사되었고, 동아시아 지역은 유학사상가 중심으로 21.3%, 서방 선진국 인물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교과서에서 일본인 인물을 찾아볼 수 없으며, 시대적 상황 등과 관련하여 나라 이름이 나올 뿐이다. 외국인의 인종은 유럽계 인종이 68.1%이고 아프리카계는 미국 국적의 기독교 종교인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유일하였다. 실존인물의 직업은 사회지도층 인물로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서양인물의 비중이 높아지고, 서양 철학자 및 종교인의 비중이 높아졌다. 출현시대는 고대 이전 유교사상가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가 많았고, 제국주의 시대의 인물의 출현이 고대 이전 인물 출현의 빈도수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존인물이 많이 등장한 예화는 제1영역인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와 제3영역인 ‘사회․국가․지구공동체와의 관계’이다. 내용이 추상적이고 자기희생을 강요하며, 평등한 내용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선택과 배제의 교육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실존인물의 분석결과에서 유교 중심, 서양 인물 중심으로 교과서가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선택과 배제인지는 오리엔탈리즘과 연관 지을 수 있다. 교과서가 선택한 것은 유교 사상과 기독교이고, 배제한 것은 불교와 이슬람교이다. 교과서에서 불교는 간단하게 언급하는 단계만을 거쳤고, 이슬람교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유교 중심의 ‘효(孝)와 공경(恭敬)’사상으로 이는 국가를 위한 ‘충(忠)’ 사상과 연관을 갖는다. 이와 같은 사상은 문제는 수동적인 인간상을 만들고, 수직적인 관계를 통해 복종의 이데올로기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서양교육과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다.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의 각종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인물이 기독교 인물이었음을 다른 논문의 연구를 통해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추축할 수 있는 것은 지금 현재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교과서의 내용도 기독교 중심의 내용을 이루고 있고, 기독교는 ‘사랑과 봉사’의 종교로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예화 및 사진, 삽화 등의 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개선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투입되는 인물, 사진 및 삽화, 예화 등에 대한 기준의 설정이 필요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 5․6학년 도덕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것은 2009 개정교육과정일 것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내용과 자료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유교중심, 서양중심, 기독교 중심의 자료와 내용이 의미하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쳐 편견과 선입견이 발생하게 된다. 주류 집단의 문화와 비주류 집단의 문화가 선택되고 배제되는 교과서는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재로서 부적합하다. 분석된 결과인 유교중심의 이데올로기와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둘째, 도덕교육은 우리의 삶과 함께 일어나는 도덕적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교육과정에 녹아들어야 한다. 비판 없이 이루어진 수동적인 지식 습득은 문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없고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세계시민으로서 지구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실의 부조리한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우리의 교육 현장은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농촌으로 결혼하기 위해 이주한 여성과 한국 남성의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다문화 재혼가정, 외국인 노동자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 출신 학생과 한국인가정의 학생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대부분이 한국 학생이지만 2%를 넘어서 점점 그 수가 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함께 공존하기 위한 교육은 선택이 아닌 국가․사회가 요구하는 필수적 상황일 수밖에 없다. 잠시 강조하였다가 사라지는 유행성 교육이 아님은 전세계적인 상황이지만 최근의 국제적인 폭력 문제로 다문화주의가 흔들리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올바른 다문화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과 뿐만 아니라 전교과의 분석이 종합적으로 실시되어 초등학교의 다문화내용을 위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핵심어 : 비판적 관점, 다문화교육, 2009 개정 5․6학년 도덕 교과서, 선택과 배제, 이데올로기, 오리엔탈리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