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정읍시의『생애맞춤형 도시 WHO AFC 조성』가이드 개발 과정분석을 통한 지역복지실천 모델에 관한 연구이다. 정읍시는 전체인구의 22%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자를 위한 정책... 이 논문은 정읍시의『생애맞춤형 도시 WHO AFC 조성』가이드 개발 과정분석을 통한 지역복지실천 모델에 관한 연구이다. 정읍시는 전체인구의 22%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자를 위한 정책모색이 시정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 근거하여 2015년 WHO에서 고령친화도시를 선언하고 같은 해 9월부터 6개월 동안『생애맞춤형 도시 WHO AFC 조성』가이드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 연구 용역은 성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으며 본 연구자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본 연구자는 정책개발 완료 후 고령자들을 위한 지역사회복지의 실천적 관점에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연구자는『생애맞춤형 도시 WHO AFC 조성』가이드 개발과정에서 제시된 8개 영역의 핵심적 과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복지 실천 모형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전문가(노인복지 기관장, 공무원, 시민전문가 등 16명)들과 내러티브 상담기법을 통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방법은 댄진(Denzin, 1989)의 현장체험을 중시하는 문화기술지 기법과 민속지학 연구방법을 적용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고령친화도시 선언과정에서 발견한 지역사회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둘째 지역사회주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사회복지 욕구와 주요 이슈는 무엇이며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접근방법과 대책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지역사회중심의 사회복지실천 모형을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우선 정읍시를 중심으로 한 WHO AFC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의 초점은 노인들의 전체적인 삶의 문제를 지역사회수준에서 진단하고 그들의 삶과 주민전체의 삶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데 의미가 있음을 발견했다. 다음으로 지역사회욕구조사에서 나타난 노인복지연구의 시사점은 어르신들의 대다수가 경제적 빈곤, 만성적 질병, 여가생활의 불충분, 체계적인 돌봄의 열악함에 대한 지역사회중심의 노인복지실천 모델을 제시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문제는 가족복지의 융합적 관점과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전문서비스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복지실천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과제와 지역사회 중심의 모형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지역사회복지의 통합화이다. 통합화는 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실천기술, 사례관리 기법, 지역복지 실천 기법의 이론과 실천 과정을 이용자의 개인, 집단(가족), 지역사회에 공통적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방정부가 지역복지 계획과 실천을 개발하면서 공공복지 체계의 핵심이 되는 재정, 행정, 인사를 통합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복지기관들의 전문가들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전문적 경영을 통합화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둘째 지역사회복지의 단계적 특성화 추진이다. 정읍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관광과 문화 예술이 겸비된 전통적인 애향문화 중심의 도시이다. 지역사회주민들은 공동체 의식이 강하며, 특히 시민들의 잠재의식 속에 동학농민혁명 운동정신이 내재되어 있음으로 사회개혁 정신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의 현실(보건, 복지, 일, 교육 등)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한다. 특히 늘어나는 다문화 인구에 대한 권리를 회복하는 일, 아동과 여성의 권리 찾기, 농민들의 농산물 제값받기운동 등이 그것이다. 지역사회복지 특성화 추진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사회개혁정신의 함양, 민주시민의 자발적 참여, 자주적인 리더십의 융합에 의해 특성화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 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사회복지의 프로그램 전문화 방안이다. 최근 사회복지프로그램의 전문화는 사회복지 영역별, 기관별, 지역별로 프로그램을 계획-실천–평가의 과정을 거쳐 이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정읍시의 고령친화도시 선언의 의미는 초 고령화되는 지역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설정된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아동-여성-청소년-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연계되고 개발되어 전문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적 의미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로 모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는 융합복지 모형으로 안착되어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함의는 3가지로 이론적 관점, 실천적 관점, 정책적 관점으로 다음과 같다. 먼저 이론적 관점으로 첫째 정읍시의 WHO AFC 가이드 개발과 실행과제 정책보고서에서 제시한 8대 영역에 대해 지역사회복지적 관점에서 재 조명해보는 것에 기여했다. 둘째 본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복지 실천모형 개발 연구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읍시 고령친화도시 선언과정에서 발견된 지역사회의 특성과 욕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사회특성에 맞는 지역사회복지실천모형을 제시하였다. 이는 초고령 시대에 진입하여 정읍시와 유사한 특성과 욕구를 갖는 지역사회의 복지모형개발에 유용한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실천적 관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읍시의 고령친화 정책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특성 및 복지실태를 발견하고 이를 분석하면서 통합화, 특성화, 전문화의 세 가지 축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형이 제안되었다. 이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여 부족한 자원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하는 복지 실천가들에게 실천의 유용한 지침을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관점이다. 첫째 유사한 환경에 직면해있는 지방자치단체들에게 고령친화도시 추진에 따른 정책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기여했다. 둘째 지역사회복지의 통합화, 특성화, 전문화의 필요성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마련 필요성을 환기하였다. 셋째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지역사회복지모형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특성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복지정책개발을 위한 촉매제가 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에 기초하여 제언하고자 하는 지역사회중심의 사회복지실천 모형과 고령친화 사업의 안정적 안착을 위해서는 평생교육-지역사회복지-관광산업-문화예술-보건의료사업 등의 5개 영역이 서로 유기적인 네트웍을 형성하고 상호의견을 교환하면서 융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한다. 이를 위해 민․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전문가의 평가 과정을 거쳐 정읍지역에 적합한 복지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타당하다. 마지막으로 고령화는 거의 모든 도시에서 고민해야할 주요 화두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함께 나서서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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