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사회 적응력을 기르도록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며, 적용 후에 교육주체의 역할과 인식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다...
본 연구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사회 적응력을 기르도록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며, 적용 후에 교육주체의 역할과 인식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다문화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례분석은 본 연구자가 직접 참여한 전라남도 OO초등학교의 다문화 이해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다. 3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정부의 다문화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으며, 교육과정에서도 개정이 이루어졌다. 우리사회가 이미 다문화국가로서 적응해 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각종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인종과 민족의 이야기는 이제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 교단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을 대하는 것도 흔한 일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논문이 2012년의 사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결과와 교육주체의 인식 변화를 재검토하려는 것은 여전히 초등현장에서의 다양한 다문화 활동과 교육주체들간의 입체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론을 정리하면 다문화 이해교육의 대상은 다문화가정과 그 아동이 아닌 교육주체들 모두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그 아동을 현지의 환경에 적응하도록 교육한다는 전통적인 방식은 재고되어야 한다. 일방향의 교육이 아닌 다중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장의 교육을 맡게 되는 교사는 반드시 다문화 이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그것을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장교사의 연수를 강화하고 예비 교사의 다문화 이해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사는 다문화 이해교육에 있어 강력한 전달자이자 재구성자이며 교육주체들간의 연결자라는 위치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반가정의 학부모 및 아동들도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아동들과 함께 다문화 이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동등하고 상대주의적인 입장에서 타문화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의 인식 변화는 아동의 인식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교육 주체들간의 상호 선순환의 인식 변화는 성공적인 다문화 이해교육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는 초등학생의 정신연령과 신체기준에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초등교육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은 시기에 알맞은 교육심리학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단순지식의 이식이 아닌 경험과 활동을 통해 체득하는 다문화 이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도덕적인 명제들처럼 암기되는 것이 아닌 체험을 통해 깨닫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검토하고 연구해야할 것이다. 또한 학교의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다 열린 다문화 이해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육주체인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아래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해 나갈 수 있다면 보다 능동적인 의미로의 다문화 이해교육이 가능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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