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의 발달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환경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사들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수설계는 점차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환경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교사들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수설계는 점차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교사들에게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수설계의 방향을 제공하고,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교사들의 교수설계의 변화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을 하고 있는 중등교사들의 교수설계 변화 과정을 활동이론을 바탕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첫째, 학습자 중심의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위한 중등교사의 교수설계의 현 활동체제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둘째,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위한 중등교사의 교수설계에서 활동체제가 어떻게 변하여 왔는가? 이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에 기반하여 현재 학습자 중심의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실천하는 5명의 중등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설계 활동의 변화 과정을 탐색한 사례연구이다. 위 연구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2015년 5월부터 8월까지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고, 교수-학습 지도안과 교수-학습 자료를 수집하였다. 활동이론에 근거한 내용분석, 질적연구의 일반적인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교수설계 활동의 변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먼저 학습자 중심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중등교사의 현재 활동체제는 다음과 같다. ‘주체’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하고 있는 중등교사 5인이다. ‘도구’는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잘 다루고 있다는 활용 능력에 대한 주체의 이해,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 실천공동체의 생산물 및 각종 공유 자료,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내용, 스마트 기기나 인터넷 환경 등의 스마트 교육 환경으로 나타났다. ‘목적’은 학습내용이 학습자의 실생활과 연결되고, 학습자들이 학습의 주도권을 갖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목적을 기반으로 한 교수설계의 ‘결과’는 학습자가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자들에게 협업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21세기 학습자 역량이 배양되었다. ‘공동체’는 공교육 체제 내 개별 학교 조직과 학교 외 교수-학습 관련 실천공동체로, ‘분업’은 공교육 체제 내 개별 조직은 행정 업무별 역할 분담, 테크놀로지 관리 지원의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학교 외 실천공동체는 공동체장 및 회원의 역할, 공동체장과 회원의 공유된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규칙’ 공교육 기반 내 학교 운영 규정과 자율성에 기반한 실천공동체의 규칙이 있었다. ‘모순’은 행정업무가 증가해서 교수설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구성 요소 내 1차 모순과 테크놀로지의 사용이나 관리의 어려움으로 수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구성 요소 간 2차 모순이 있었다.
다음,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위한 중등교사의 교수설계에서 활동체제의 변화의 과정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 교사들의 활동체제는 모순으로 인한 새로운 목적의 발생으로 2, 3단계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이때 발생한 모순과 이에 따른 변화의 과정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둘째, 목적과 관련된 모순으로 인해 다음 활동체제가 발생하고, 그 외의 모순은 활동체제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극복이 되었으나 공교육 체제와 관련된 모순은 극복이 되지 않았다. 셋째, 각 교사들의 활동체제 목적이 지식 전달에서 실생활과 관련된 학습자 중심 교수-학습으로 변하고 있다. 넷째, 활동체제가 변하면서 교수자 중심의 테크놀로지의 활용에서 점차 학습자들이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다섯째, 각 교사들의 활동체제의 결과가 교과목에 한정된 인지적인 것에서 21세기 학습자의 역량을 배양하는 범교과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변화였다. 여섯째, 각 교사들의 모든 활동체제는 공교육 체제 내 개별 조직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학교 외 실천공동체는 동교과 실천 공동체에서 범교과 실천공동체로 확장되었다. 일곱째, 공교육 체제 내 개별 학교 조직과 학교 외 실천공동체의 분업은 활동체제의 변화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덟째, 공동체의 규칙은 공교육 체제 내 개별 학교 조직은 공교육 기반의 학교 운영 규정이고, 학교 외 실천공동체는 자율적인 규칙이 기반이 되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교사들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수설계를 하면서 모순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역사적 관계를 통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설계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둘째, 본 연구의 교사들은 학교 내의 동료교사들과 교수설계에 대한 공유가 어려워 학교 외 실천공동체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학교 내 실천공동체의 활성화를 통해 교수설계 공유 문화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현재 교사들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의 교수설계를 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요소(모순)를 통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이 학교 현장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교사들이 학교에서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수설계를 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경감하여 교사들이 학교에서 수업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다음, 교육정보화 정책을 통해 현장에서 교사들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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