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조 언어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식 관련 관용표현의 대비를 통해 양국의 관용표현의 통사적, 형태적, 문화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것이다. 나아가 ... 본 연구는 대조 언어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식 관련 관용표현의 대비를 통해 양국의 관용표현의 통사적, 형태적, 문화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것이다. 나아가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 방안을 모색하여 한국어 관용표현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었다. 구성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에서는 지금까지 한∙중 관용표현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관용표현의 연구방향을 살펴보고,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가치를 밝히며, 연구 대상과 연구 방법을 서술하였다. 제2장에서는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용표현에 대해 개념, 범위, 생성, 특징 등 이론적 배경을 살펴보고 한국어와 중국어의 관용표현의 특징을 대비하였다. 제3장에서는 중국어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관용표현을 효율적으로 교수, 학습하기 위한 언어 내적인 요인(형태적, 통사적 범주)와 언어 외적인 요인(문화적 범주)에서 대비하였다. 한국어와 중국어 관용표현의 언어 내적 요인인 통사적 대비를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식 관련 관용표현에서 어휘의 생략, 어휘의 삽입, 어휘의 대치, 어순의 재배치 등을 중심으로 상호 대비하고 분석하였다. 형태적 대비를 위해 한국어 음식 관련 관용표현을 체언형, 용언형, 기타형 세가지로 나눠서 분석하였다. 먼저 한국어 체언형 음식 관용표현을 ‘수식어/명사’형, ‘명사/명사형,‘명사화’형 세 가지의 범주를 설정하였다. 한국어가 교착어인 것과는 달리 중국어는 고립어로서, ‘명사화’형이 없고, ‘수식어/명사’형, ‘명사/명사’형 두 가지만 존재한다. 한∙중 언어의 특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용언형 관용표현의 표현 양식도 다르다. 한국어 용언형 음식 관용표현을‘목적어/서술어’형, ‘주어/서술어’형, 기타 용언형으로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중국어 음식 관용표현은 ‘動賓형(동사/목적어)’,‘狀謂賓형(부사어/서술어/목적어)’, ‘謂補賓형(서술어/보어/목적어)’으로 나눠서 분석하였다. 음식 관용표현의 내부 구조를 분석한 뒤에 범주화의 이론을 이용하여 음식 관용표현의 상징 의미를 추론하고 관용표현의 형태∙통사적 의미를 대비하였다. 문화적 대비는‘음(飲)’과‘식(食)’두 부분으로 나누어, 두 영역의 관용표현에서 나타난 문화 상징, 출현 빈도 등을 정리하여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에게 한국어 관용표현을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안하였다. 한∙중 음식 관용표현에서 어휘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이 뚜렷하게 나타남으로 이에 상응하여 교육 방법도 다음과 같이 범주화함이 효율적이다. 한국어와 중국어가 동일한 관용표현은 ‘대응법’ , 의미는 같지만 형식은 다른 관용표현을 교육할 때는‘문맥유추법’, 형식은 같지만 의미가 다른 관용표현을 ‘문화교육법’, 한국어에만 나오는 음식 관용표현을‘상징추 론법’ 으로 학습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제4장에서는 이상의 대비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어권 한국어 학습자에게 한국어 관용표현의 효율적 교수, 학습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금의 한국어 관용표현의 교육 현황을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그 대상은, 『한국어1-6』(경희대), 『말이 트이는 한국어』(이대), 『한국어1-4』 (서울대), 『한국어1-6』(연대), 중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교재『한국어1-4』, 『한국어1-6』, 한국어능력시험-TOPIK 등이다. 위의 교재에서 나타나는 한국어 음식 관용표현을 통해 현재 한국어 교육 현장의 실제 상황을 파악하고 관용표현 교육의 문제점을 밝혔다. 한국어 관용표현의 교육 목표와 교육 방법, 선정 기준 및 목록을 분석하고 교육 모형과 수업 지도안을 구안하였다. 본 논문은 실제 신문에서 나온 다양한 자료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신문을 근거로 한 이유는 신문은 일상생활의 기초가 되는 자료이고, 삶의 전반에 걸친 생활 재료를 제공하는 준거(準據)가 되기 때문이다. 음식이야 말로 일상생활의 기초적 필수품인 만큼 생활문화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검증된 자료이기 때문에 연구 문헌으로서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중국어 음식 관용표현의 통사적, 형태적, 문화적인 방면의 대비를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 정리하고, 이에 대응되는 효율적인 교육 방안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음식 관련 관용표현의 체계적 연구로는 처음 시도된 것이므로, 앞으로 이 방면의 연구에 초석을 다지는 논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