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중국어·영어 접속표현의 유형론적 대조연구 [韩语论文]

资料分类免费韩语论文 责任编辑:金一助教更新时间: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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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표현은 인간 언어에서 중요한 기능범주이며 특히 한국어의 첨가어적 특징 때문에 접속표현한국어문법 및 한국어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본 연구중국인 한...

접속표현은 인간 언어에서 중요한 기능범주이며 특히 한국어의 첨가어적 특징 때문에 접속표현은 한국어문법 및 한국어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본 연구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염두에 두고 한·중·영 세 언어의 접속표현을 언어유형론적 관점에서 대조분석하였다. 분석대상에 영어를 포함시킨 것은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언어적 배경을 고려한 것이다. 즉 대부분의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영어는 선행학습 언어이어서 이들의 한국어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대조분석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본 연구는 한·중·영 접속표현을 그 형식과 의미기능을 중심으로 대조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세 언어 접속표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한국어 접속표현과 관련된 학습문제를 예측하였다. 아울러 접속표현과 관련해서 현행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한국어 접속표현 교육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제1장 서론에 이어 제2장에서는 본격적 논의에 앞서 한국어 접속표현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를 하였다. 한국어 접속표현은 형태적으로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의존성을 가진 표지와 독립성을 가진 표지가 모두 있다. 통사적으로는 체언 접속과 문장 접속에서 접속표지가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기능적으로 한편으로는 선행 접속 단위와 후행 접속 단위를 연결하여 보다 큰 문법 단위를 만들고 두 단위 사이의 긴밀성을 나타낸다. 다른 한편으로는 결합되는 두 접속 단위 사이의 의미관계(인과, 양보, 조건 등)를 드러낸다. 의미적으로 선행 접속 단위와 후행 접속 단위는 서로 의존관계를 가지기도 하고, 의존관계를 가지지 않고 대등하게 각 명제의 내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와 같은 특성들을 고려하여 본 연구는 접속표현을 문장 내부의 표지에 한정하지 않고, 연결이라는 기능을 바탕으로 두 개의 단어 이상의 언어단위가 접속표지나 문맥에 의해 이어지는 구 접속, 절(문) 접속, 문단(담화) 접속을 모두 접속표현에 포함시켰다. 단 수식 구성과 보조용언 구성을 제외하였다. 한·중·영 세 언어 접속표현 분류에서 모두 형태적·기능적·의미적 기준이 적용되고 있으나, 형태적 기준이 분명한 한국어의 경우 형태적 기준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고립어인 중국어의 경우 기능적 기준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영어의 경우도 형태론적 기준이 적용되기 어렵지만, 통사적 분포와 문법적 기능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3장에서는 한·중·영 접속표현의 형식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개별언어에 따라 접속표지는 독립적인 품사로 분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어와 영어 문법서에서 접속사를 하나의 품사로 인정하는 데 비해, 첨가어인 한국어에서는 접속표현이 다양한 차원에서 다양한 형태로 실현되기 때문에 한국어 학교문법에서는 접속사를 독립된 품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어에서는 주로 조사, 어미 및 접속부사가 언어단위를 연결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조사나 어미가 없는 중국어와 영어의 경우는 주로 접속사나 접속부사가 언어단위를 연결하고 있다. 세 언어에서 모두 접속부사, 어구적 표현, 그리고 소수 기타 품사의 어휘들이 접속 기능을 하는 점이 유사하다. 한국어 접속부사는 영어와 중국어의 접속부사와 유사점이 있으나, 한국어의 첨가어적 특징 때문에 품사적 위상에서 논란이 된다. 한국어에는 ‘그-’계열의 접속부사가 많이 발달해 있는 데 반해 중국어와 영어에서는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첨가어인 한국어에 발달한 활용어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영어에는 관계대명사라는 접속표지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에서는 대명사가 이러한 기능을 갖지 않으며, 명사형 어미나 관형사형 어미가 그 역할을 한다. 중국어에서도 대명사가 이러한 연결기능을 하지 못하며 이러한 표현을 위해 구조조사 ‘的’가 사용되기도 하고 명시적인 표지 없이 어휘나 어순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접속표지의 수에 있어서는 한·중·영 세 언어에 모두 무표지형, 단일표지형, 이중표지형, 다중표지형이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한국어와 영어에서는 단일표지형이 더 일반적인데, 고립어인 중국어에서는 무표지형이 많이 쓰이는 편이며, 유표지형에서는 이중표지형이 더 일반적이다. 이는 고립어에 속하는 중국어에서 선·후행절의 의미관계가 어순이나 문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어 합용형은 특별한 문맥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영어는 합용형이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고, 중국어의 경우에는 훨씬 다양하게 나타난다. 중국어에서 접속부사는 ‘又…又…, 越…越…’와 같이 중첩해서 쓸 수 있는 데에 비하여 한국어와 영어에서는 보통 한 문장 속에 접속부사를 중첩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접속표지의 위치 유형은 기본어순, 핵어의 위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치형과 후치형으로 나타난다. 즉 핵어 전치형인 SVO형, VSO형 언어에서는 접속표현도 전치형으로 나타나고 핵어 후치형인 SOV형 언어에서는 접속표현도 후치형으로 나타난다. 그 외에 중국어의 ‘如果…的话’, 한국어의 ‘비록…지만’ 등과 같은 환치형도 관찰된다. 영어에서는 환치형의 예가 발견되지 않는다. 제4장에서는 한·중·영 접속표현의 의미기능을 대조하였다. 의미기능에 따라 한·중·영 접속표현을 모두 크게 대등적 접속표현과 종속적 접속표현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세부적인 하위분류는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어와 영어에서는 대등적 접속표현을 모두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중국어에서는 네 가지나 다섯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즉 한국어에서는 ‘병렬, 선택, 대립’으로 구분하고, 영어에서도 ‘연접(連接 conjunction), 이접(離接 disjunction), 역접(逆接 adversative)으로 구분하는 데 반해 중국어는 일반적으로 ‘병렬, 선택, 순접, 점층, 해설’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접속표현의 의미기능 분류에서 한국어는 영어, 특히 중국어와 1:1로 대응하지 않는다. 용어가 같고 세 언어나 두 언어에서 같이 설정하고 있는 의미기능의 경우에도 하위 부류의 의미범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어 종속적 접속표현이 일반적으로 의미기능에 따라 명사절, 관형사절, 부사절, 인용절로 구분되는 데에 반해, 영어에서는 대개 명사절, 관계절, 부사절로 구분되고, 중국어에서는 부사절만 접속 구성으로 다루며 나머지 명사절, 관계절 등은 문장성분과 같이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어에는 인용절 접속표현을 따로 구분하는 데 반해 중국어와 영어에서는 이를 별도의 범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어에는 직접인용과 간접인용 두 가지 경우에 모두 인용표지 ‘-(라)고’가 사용되며 중국어는 어느 경우든 특별한 표지가 없다. 영어의 경우 직접인용을 위한 표지는 없고 간접인용에서는 ‘that, if, whether, to’ 등의 표지가 사용된다. 제5장은 한·중·영 접속표현 대조분석 결과의 교육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접속표현은 언어지식 영역이나 언어사용 영역에서 관련성이 있는 단위 간의 논리관계를 언어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문법교육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영역이다. 세 언어 접속표현의 대조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학습자에게 전반적으로 접속부사보다 접속조사와 접속어미, 특히 그 가운데 사용빈도가 높고 용법이 다양한 접속어미의 학습이 매우 어렵고 이 부분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속표현에 대한 한국어 교재분석 결과는 전체적으로 체계성이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한국어의 유형론적 특징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즉 교재마다 접속표현에 대한 영문 용어가 제각각이고 같은 교재 안에서도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 또 접속표현이 한국어에서는 주로 조사와 어미에 의해 실현된다는 유형론적 특징에 대해 언급된 교재는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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