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학적 관점에서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 본 연구는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학적 관점에서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한 후 개발된 문화적응 척도를 활용하여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먼저, 연구 문제 1은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요인이 무엇이고, 새로 개발된 재한 외국인 유학생 문화적응 척도(ASISK: the Acculturative Scal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 Korea)의 내용타당도, 구성타당도, 신뢰도가 적절한지를 묻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요인으로 크게 개인적 요인, 한국 생활 문화 요인, 사회적 요인, 대학 생활 만족도 요인,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을 도출하였다. 개인적 요인의 하위 범주는 유학 동기, 신체적·심리적 상태, 스트레스 요인으로 분류하였다. 한국의 생활 문화 요인은 하위 범주가 존재하지 않았고, 사회적 요인의 하위 범주는 교우 관계, 사회적 활동, 교수와의 관계, 사회적 차별로 범주화하였다. 대학 생활 만족도 요인의 하위 범주는 학업 만족도와 행정 서비스 및 학생 지원으로 구분하였다.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의 하위 범주에는 한국어 수업, 한국어 사용 정도, 한국어 사용의 저해 요인이 있었다. 둘째, 설문 문항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분야에서 교수, 박사 학위 수료자 및 취득자, 박사 학위 과정생 12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을 선정하였다. 한국인과 동․서양의 재한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시켜 두 차례에 걸쳐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다. 1차 내용타당도 검증 결과, 재한 외국인 유학생 문화적응 척도의 1차 설문 도구에서 내용타당도 검증 기준에 미달한 4문항이 제거되어 전체 설문 문항 수가 114문항에서 110문항으로 줄어들었다. 2차 내용타당도 검증 결과, 재한 외국인 유학생 문화적응 척도의 수정된 1차 설문 도구에서 내용타당도의 검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21문항이 제거되어 전체 설문 문항 수가 89문항으로 줄어들었다. 셋째, 척도의 타당성을 탐색하기 위해 먼저, SPSSWIN 22.0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진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1요인으로 대학 생활 만족도 요인 8문항, 2요인으로 한국 생활 문화 요인 3문항, 3요인으로는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의 한국어 수업 3문항, 4요인으로는 개인적 요인 5문항, 5요인으로는 사회적 요인 2문항, 6요인으로는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의 한국어 사용 정도 2문항, 총 23문항이 6개의 요인으로 묶였다. 넷째, 개발된 척도의 구성타당도가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검증하였다. Amos 22.0을 활용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로 집중타당성이, SPSS 21.0을 활용한 구성 개념들 간의 상관관계 행렬 분석 결과로 판별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다섯째, 요인분석에 의해서 선정된 문항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구했다. 개발된 척도를 구성하는 23문항의 전체 내적 일치도는 Cronbach’s α = .703으로 나타났고, 각 요인별 Cronbach’s α는 대학 생활 만족도 요인이 .784, 한국 생활 문화 요인이 .604, 한국어 수업 요인이 .730, 개인적 요인이 .716, 사회적 요인이 .703, 한국어 사용 정도가 .657을 나타내 개발된 척도가 신뢰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문제 2는 새로 개발된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척도(ASISK)를 활용하여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성별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한국어 사용 정도)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한국어를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요인과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한국어 수업)에서 학부생이 대학원생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셋째, 종교가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종교가 없는 학생들보다 더 좋은 사회성을 보였다. 넷째, 한국어 학습 기간이 1년 미만인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1년 이상 ~ 2년 미만의 유학생보다 사회성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토픽 3급을 보유한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4급을 보유한 유학생들보다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에 더 잘 적응하였다. 여섯째, 인구통계적 변인과 문화적응 간 상관관계에서는 1) 연령이 높을수록 대학원 과정에서 수학 중인 유학생이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체류기간이 길었다. 2) 연령이 높을수록 한국어 학습 기간은 길었고 학점은 좋았다. 3) 학부에서 대학원 과정으로 갈수록 토픽 점수와 학점도 높아졌고, 한국 체류 기간도 길어졌다. 4)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토픽 점수도 높아졌다. 5) 토픽 점수가 높을수록 학점도 좋았다. 6) 학점이 높은 학생이 한국 문화와 대학 문화에 더 잘 적응하였다. 인구통계적 변인과 문화적응 요인 간 상관관계에서는 연구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일곱째, 문화적응 요인과 문화적응 간의 상관관계에서는 1)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수록 한국 생활 문화와 한국어 수업에도 잘 적응하였다. 2)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 문화에 잘 적응할수록 사회성도 좋아졌고, 한국어 수업에도 잘 적응하였다. 3)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사회성이 좋을수록 한국어 수업에도 잘 적응하였다. 4) 대학 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한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여덟째, 인구통계적 변인 중에 종교가 문화적응의 개인적 요인에, 인구통계적 변인 중에 종교, 학점이 문화적응의 한국 생활 문화 요인에, 인구통계적 변인 중에 학점이 문화적응의 사회적 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홉째, 인구통계적 변인 중에 전공이 문화적응의 한국 생활 문화 요인과 사회적 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문화적응 요인 중에는 개인적 요인, 한국 생활 문화 요인, 사회적 요인, 대학 생활 만족도 요인,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한국어 수업),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한국어 사용 정도) 모두가 문화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문화적응 척도를 제시하였고, 유학생들의 변인과 문화적응과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또한 재한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그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경험을 질적으로 연구하였고, 이를 양적으로 계량화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특성이 반영된 문화적응 척도를 개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종전의 연구에서 심도 깊게 다루지 못한 한국 생활 문화 요인, 한국어 사용능력 요인을 연구한 것과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어학당 학생이 아닌 학부생, 대학원생의 한국 문화 인식 및 한국어 사용능력을 연구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더불어 본 연구를 통해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전반적인 문화적응 정도를 실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한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적응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들이 양산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韩语论文,韩语论文网站 |